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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KO패’ 최두호, 상처보다 컸던 데미지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2018-01-15 16:09
컵 스완슨에게 패한 뒤 2연패를 당한 최두호. ⓒ 게티이미지컵 스완슨에게 패한 뒤 2연패를 당한 최두호. ⓒ 게티이미지

13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최두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4’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66㎏) 랭킹 9위 제러미 스티븐스와의 대결에서 2라운드 2분 20초 만에 TKO패를 허용했다.

당초 최두호는 스티븐스를 재물로 TOP10 진입과 함께 타이틀전 교두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로우킥을 적중시킨 최두호는 20초가 지나는 시점에 또 한 번 로우킥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잇따른 로우킥에 스티븐스는 스탠스를 바꾸는 등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세를 몰아 최두호는 1라운드 1분 20초 니킥까지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스티븐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라운드 2분 20초에 펀치를 최두호의 안면에 적중시킨 스티븐스는 1분을 남겨두고 또 한 번 펀치 공격에 성공했다.

2라운드 초반도 최두호의 흐름이었다. 시작 15초 만에 프론트킥을 스티븐스의 턱에 제대로 적중시켰다. 타격을 입은 스티븐스가 다소 흔들렸지만 이어지는 최두호의 공격을 피하며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이후에는 스티븐스의 흐름이었다. 계속해서 잽을 통해 최두호에게 타격을 입히더니 결국 1분 27초 펀치가 최두호의 안면에 제대로 꽂혔다.

결국 쓰러진 최두호를 향해 스티븐스가 강력한 파운딩을 잇따라 꽂았고,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하면서 마무리됐다.

경기를 거머쥔 스티븐스가 펄쩍 뛰면서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최두호는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큰 데미지를 입었다.

특히 이번 경기 패배로 최두호가 입은 데미지는 얼굴의 상처뿐만이 아니다.

이날 패배로 최두호는 통산 3번째이자 UFC 진출 이후 2번째 패배를 당했다. 2연패도 처음이고, TKO패 역시 처음이다.

무엇보다 UFC에서 보기 드문 동양인 파이터로 곱상한 외모를 지녔지만 괴력의 펀치로 상품성이 높았던 최두호다. UFC 3연승을 달리다 컵 스완슨과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맛봤지만 그 해의 명경기에 선정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혈투를 선보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에 스티븐스와의 대결 역시 5라운드까지 가는 명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승리했다면 상품성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지만 군 입대 전에는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최두호는 터프한 선수다. 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는 스티븐스의 립 서비스는 더욱 최두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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