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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우영, 5년 전 최백호 찾아간 사연(인터뷰)

부수정 기자
입력 2018.01.15 12:48 수정 2018.01.15 13:09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 언론 인터뷰

5년여 만에 컴백한 2PM 우영이 5년 전 사춘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JYP 5년여 만에 컴백한 2PM 우영이 5년 전 사춘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JYP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 언론 인터뷰

5년여 만에 컴백한 2PM 우영이 5년 전 사춘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5일 서울 신사동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연 우영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팬들의 사랑도 넘치게 받았고 명성도 얻었다"며 "그러다 5년 전 사춘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 서서 이미지를 포장해야 했다는 우영은 그 속에서 솔직해지고 싶었다. 그래야 자신의 진짜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 답답하던 그는 최백호를 찾아갔다.

우영은 "선생님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작정 찾아갔다"면서 "선생님께서 아이돌이 찾아오니 깜짝 놀라셨다. 살고 싶을 정도로 음악을 왜 해야 하는지를 찾던 시기였다. 선생님처럼 음악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은 어떻게 버텼을까, 어떤 생각을 삶을 바라볼까 궁금했다. 인간적으로도 궁금했다. 실제로 뵈었는데 선생님은 정말 맑은 분이셨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영은 최백호 외에 또 다른 선배들을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진영이 1순위였고, 이병우 영화 음악감독도 찾아갔다. 결정적으로 그를 버티게 한 건 멤버들이었다.

그는 "나 하나 힘들다고 멤버들을 배신할 순 없었다"며 "멤버들 덕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5년을 이겨낸 후에는 '난 아이돌이니 못할 게 없어, 부족하다고 혼이 나더라도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이돌 후배들이 나중에 절 찾아온다면 지금의 진영이 형처럼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서른이 된 우영은 하반기 입대할 계획이다. 30대 우영은 어떤 모습일까 물었더니 "20대는 조금 움츠렸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나면 '까불 거리고' 싶다"며 "더 날아 다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우영은 이날 오후 6시 2집 앨범 '헤어질 때'를 공개한다. 전부 자작곡으로 채운 이 앨범은 우영이 2012년 7월 '섹시 레이디'(Sexy Lady)를 타이틀곡으로 낸 앨범 '23, 메일, 싱글'(23, Male, Single) 이후 5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타이틀곡 '뚝' 외에 '아이 라이크(I like)', '돈트 액트(Don't act)', '맘껏', '얘들아', '파티 샷(Party Shots)'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뚝'은 팝 성향이 강한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에 담긴 이별 후 감성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마지막까지 참아볼게. 차라리 그냥 나를 대신해 울어줘"라는 가사가 기타 사운드 위로 녹아들며 독특한 이별 감성을 전한다. 의미 없는 거짓 눈물을 그만하라는 의미를 '뚝'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한 가사도 인상적이다.

앨범에 대해 우영은 "정말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 생각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건 아닌지,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닌지 걱정하긴 했다. 결과에는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우영은 새 미니앨범 발표와 함께 2월 10∼11일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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