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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손흥민, 반대로 가는 U-23 대표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6 00:01 수정 2018.01.15 17:18

프리미어리그 홈 5경기 연속골로 상승세

U-23 대표팀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불안감

시리아를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U-23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시리아를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U-23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중국 장쑤성 쿤산스타디움서 치른 시리아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로 승점 4(1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표면상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2위 베트남과 3위 호주(이상 승점 3)와의 격차가 단 승점 1이다. 최종전에서 2위 베트남이 최약체 시리아를 제압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 오는 17일 열리는 호주전에서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승점 4를 획득하긴 했지만 과정은 좋지 못했다.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조영욱과 이근호의 득점이 터지며 역전승은 거뒀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공격의 효율성이 다소 떨어졌다. 압도적 점유율이지만 후방에서 공이 주로 맴돌았고,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다.

시리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패스의 템포는 느릴뿐더러 정확성마저 떨어졌다. 전술의 완성도 역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베트남과 시리아를 상대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 등 걸린 것은 없지만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전초전으로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능성 있는 선수 선발 및 발굴, 전술을 실험하며 조직력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가 유력한 손흥민.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가 유력한 손흥민.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손흥민이(토트넘)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것이 유력해 기대감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격수다.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홈 5경기 연속골로 토트넘 구단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병역의 의무는 손흥민의 유일한 고민거리다. 이에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서 손흥민과 대표팀에 거는 국민적 기대와 관심은 상당하다.

다만 현재까지 U-23 축구대표팀의 행보는 기대와 바람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좀 더 대표팀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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