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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격세지감, 세계가 인정하는 ‘슈퍼 SON’

이근승 객원기자
입력 2018.01.14 08:42 수정 2018.01.14 08:42

에버턴전 활약에 동료-감독 극찬...EPL 홈피 메인도 장식

격세지감 표현 맞을 정도로 매 시즌 위상 달라져

손흥민 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 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토트넘은 물론 유럽에서도 끊이질 않는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은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4-0 대승했다.

손흥민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마르세유 턴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돕는 등 ‘1골 1도움’ 원맨쇼를 보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무려 14년 만에 홈 5경기 연속골에 성공, 팀 역사까지 새롭게 썼다.

EPL 사무국은 공식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손흥민과 케인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전하며 에버턴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9.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9.2점을 줬다.

격세지감이다. ‘교체 1순위’, ‘조커’, ‘윙백’ 등 손흥민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팀 내 입지가 불안했다. 리그 풀타임도 지난해 11월에서야 처음 소화했다. 몰아치는 능력은 확실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날에도 일찍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야속하기도 했다.

이제는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버턴과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케인처럼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이며 믿음을 준다. 정말로 굉장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토트넘의 ‘패스 마스터’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이 날았고 케인도 그런 활약을 보였다”라면서 “그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과 그들과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의 활약도 환상적이지만 손흥민 역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라면서 손흥민을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 극찬’에 나섰다. ‘BBC’는 “손흥민이 또 엄청난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4년 데포 이후 무려 14년 만에 홈 5경기 연속골의 역사를 썼다”라면서 손흥민을 극찬했다. 인디펜던트지도 “손흥민과 케인의 맹활약이 승리를 가능하게 했다”라면서 “특히 손흥민이 또다시 맹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현재 의심할 여지가 없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데일리미러’도 “토순이 잉글랜드 축구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알고 싶다면 손흥민을 봐야 한다”라면서 “손흥민은 세 번째 시즌 만에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정도로 엄청난 선수가 됐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 ‘손흥민은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 ‘손흥민과 케인은 동급’ 등의 말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시아가 인정하던 선수에서 세계가 열광하는 ‘크랙’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근승 기자 (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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