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또 골' 손흥민, 맨유전서 새 역사 쓰나

스포츠 = 김태훈 기자 | 2018-01-14 08:16
손흥민 ⓒ 게티이미지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26)이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1골(전반 26분) 1어시스트(후반 2분)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주도했다.

선제골도 손흥민이 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6분, 오리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틀어 에버턴의 골문을 갈랐다.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의 움직임과 감각적인 발재간이 돋보였다.

선제골에 이어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팀이 2-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도 선물했다. 직접 넣은 것은 아니지만 해리 케인에게 찔러준 크로스가 좋았다.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르세유턴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손흥민은 스피드를 동반한 드리블 돌파로 에버턴 진영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뒤 골문 앞에 있던 케인을 향해 왼발로 강하고 낮게 차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케인이 골로 연결시켜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13분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도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멀티골은 놓쳤지만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버턴전서 맹활약한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하면서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9.5점)에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했다.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과 함께 1도움을 올린 손흥민 활약 속에 토트넘은 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44)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도 3점으로 줄었다. 최근 5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이날 다섯 손가락을 펼친 골 세리머니처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역사에 남을 굵직한 업적도 세웠다.

MOM 선정된 손흥민. ⓒ 토트넘 트위터MOM 선정된 손흥민. ⓒ 토트넘 트위터

역대 토트넘 선수의 리그 홈 최다 연속골 기록은 2004년 저메인 데포가 세운 5경기. 14년 만에 손흥민 발끝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올 분위기다.

손흥민이 다음달 1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 대기록을 작성한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맨유와의 EPL 경기에서는 골이 없다.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토트넘 역사를 새로 쓰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이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두 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컵대회 포함 11골을 넣으며 팀에서 케인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 속에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 9일 발표한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의 몸값 추정에서 7260만 유로(929억 원)로 책정됐다. 토트넘 입단 당시보다 3배가 뛴 셈이다.

그럴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통산 40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데뷔 시즌 8골(리그 4골), 2016-17시즌 21골(리그 14골), 이번 시즌 11골(리그 8골)을 기록 중이다.

이적 후 매 시즌 괄목할 성과를 거두다보니 토트넘도 손흥민과의 재계약 준비에 돌입했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당시 이적료 2200만 파운드(한화 약 319억원)에 주급 6만 파운드(약 8700만원) 조건으로 5년 계약을 맺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