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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르시아, 2016 ‘박히오’ 넘어설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4 09:07 수정 2018.01.14 14:24

총액 80만불에 LG와 입단 계약

주전 4번-3루수 유력, 장타 기대

아도니스 가르시아 ⓒ LG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 LG트윈스

LG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3)를 영입하며 2018시즌 외인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LG는 13일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쿠바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주 포지션 3루수)인 아도니스 가르시아(키 175cm/몸무게 95kg)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3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244경기 출장해 타율 0.267, 홈런 29개, 110타점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LG가 원했던 우타 3루수다.

LG는 3루 포지션이 취약했다. 2016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1루를 보던 양석환이 3루수로 이동했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LG는 장타력과 수비에 강점이 있는 가르시아 영입으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당장 박용택-가르시아-김현수, 혹은 김현수-가르시아-박용택으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클린업 트리오 구성이 가능해졌다. 가르시아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는 박용택, 검증된 ‘타격기계’ 김현수와 함께 LG도 모처럼 타 구단에게 공포를 안겨줄 수 있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6시즌 LG 트윈스의 클린업트리오 박용택, 히메네스, 오지환. ⓒ LG 트윈스/연합뉴스 2016시즌 LG 트윈스의 클린업트리오 박용택, 히메네스, 오지환. ⓒ LG 트윈스/연합뉴스

무엇보타 4번 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르시아의 활약이 중요하다. 가르시아가 2016시즌의 히메네스 정도의 활약한 펼쳐줘도 LG로서는 성공이다. 공교롭게도 히메네스와 가르시아 모두 우타내야수로 주 포지션이 3루수다.

히메네스는 2016시즌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8 26홈런 102타점으로 타선의 무게 중심을 제대로 잡았다. 히메네스의 활약 덕에 LG는 당시 타율 0.346을 기록한 박용택, 타율 0.280에 20홈런을 기록한 오지환과 함께 ‘박히오’ 타선으로 불리며 공포감을 형성했다.

일단 올해는 클린업 트리오에 오지환 대신 김현수가 포함되면서 공격력이 좀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여기에 2018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박용택 역시 변함없는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에는 새로 영입한 가르시아가 빠른 적응을 통해 4번 타자로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6 ‘박히오’를 넘어서는 것은 결국 가르시아 하기에 달려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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