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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호날두, 벌어지는 '신'들의 격차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3 10:32 수정 2018.01.14 08:43

신계 공격수 경쟁, 개인 기록서 월등한 메시

호날두는 리그서 극심한 부진으로 비난에 직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이벌 구도가 무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이벌 구도가 무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구도가 무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간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왔다. 실제 둘은 지난 10년 동안 정확히 5회씩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이벌 간 격차가 다소 벌어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메시는 아직 건재하지만 호날두는 부진이 심상치 않다.

두 선수의 격차는 올 시즌 성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선 메시는 올 시즌 컵대회 포함 25경기에 나와 22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3경기 16골이다.

언뜻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두 선수의 차이는 극명하다. 메시는 리그서 16골 7도움으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와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등 11골을 기록하고 있는 2위 그룹과 제법 격차가 있다.

여기에 메시는 도움에서도 피오네 시스토(셀타 비고)에 2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호날두는 리그서 4골 2도움이 전부다. 리그 득점 순위는 20위권 밖이고, 에이스의 부진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4위까지 떨어져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승점이 16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물 건너갔다.

그나마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 1도움으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보다 득점에서 6골을 앞서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2위로 16강에 올라 팀 공헌도에서는 메시가 앞섰다.

극심한 부진으로 비난에 직면해 있는 호날두. ⓒ 게티이미지 극심한 부진으로 비난에 직면해 있는 호날두. ⓒ 게티이미지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비록 무대는 달랐지만 같은 팀을 상대로 상반된 활약을 펼치며 최근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각) 열린 ‘2017-18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5-0 승리와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호날두는 최근 셀타비고와의 리그경기서 결정적인 찬스를 잇따라 놓치면서 팀의 2-2 무승부를 막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리그서 호날두의 부진은 그를 향한 비난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지난 시즌부터 메시와 호날두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메시는 54골 16도움, 호날두는 4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와 라 리가 우승을 이끈 호날두가 팀 공헌도에서 앞서며 2017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지만 올 시즌에는 개인기록이든 팀 성적이든 메시를 따라잡기는 다소 벅차 보인다.

신들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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