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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왕진진이 누구건 낸시랭이 누릴 행복추구권

김명신 기자
입력 2018.01.13 08:54 수정 2018.01.13 08:54

혼인신고 발표부터 잇단 왕진진 의혹 몸살

낸시랭 "왕진진 사랑 변함없어" 고통 호소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는 여전히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왕진진 씨의 고향집 주변 동네주민들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웠다. ⓒ 낸시랭 SNS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는 여전히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왕진진 씨의 고향집 주변 동네주민들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웠다. ⓒ 낸시랭 SNS

팝 아티스트 낸시랭도 놀랐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유명 인사였을 줄은 몰랐다는 고백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낸시랭은 결혼과 동시에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랬기에 왕진진 씨와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SNS를 통해 그 소식을 알렸고, 세간의 축복을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신혼의 단꿈은 뒤로하고 그의 의도와는 180도 다른, 매일같이 쏟아지는 자신들을 향한 비난의 시선을 감내해야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는 여전히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왕진진 씨의 고향집 주변 동네주민들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웠다.

앞서 왕진진 씨는 과거 범죄 경력으로 인해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며, 사실혼 관계의 동거 중인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 그리고 故 장자연과 연관된 ‘전주주’라는 인물과 당시 정황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으면서 더욱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대중은 여전히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4년 사망한 파라다이스 그룹 전낙원 회장의 혼외 자식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1971년 마카오에서 태어났다는 주장, 실제 나이를 둘러싼 의혹, 또한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덧붙이며 ‘왕진진 실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맞물려 한 매체는 왕진진 씨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내연녀 황 씨의 측근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 이들이 2013년 늦봄부터 부부로 함께 살았다는 주장과 더불어 양가에 왕래를 한 정황, 그리고 이후 낸시랭을 만나면서 달라진 왕진진 씨의 태도, 무단침입 의혹 등을 전하며 "황 씨는 스스로 왕진진이 집을 나간 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준 선물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여전히 왕진진 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낸시랭은 “이미 피해자가 돼버렸고, 남편 역시 피해회복범위를 다 알 수 없을 만큼 피해가 발생됐다”면서 “이 사태를 조장한 공동모의 정범자 공통에 협잡인들 모두가 동등하게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는 여전히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왕진진 씨의 고향집 주변 동네주민들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웠다. ⓒ 연합뉴스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는 여전히 세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왕진진 씨의 고향집 주변 동네주민들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웠다. ⓒ 연합뉴스

낸시랭은 “제 남편이 말하기를, '나 자신도 다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마음 가운데 생기는 일이며 나 자신도 다 알 수 없을 것인데 어찌 상대방의 마음과 상대의 사고방식까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떠벌리는 행위자체가 스스로를 말살주의 의식자로 몰아넣는 구렁텅이 행보 같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진실은 진실이고 거짓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거짓될 수 없다는 것과 거짓이 진실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원하는 기본팩트”라면서 “우리 부부들은 표적되어진 먹잇감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거짓이 진실보다 더욱더 진실처럼 기정 사실화된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진실은 온데간데 없는 듯 길을 헤메이는 나그네처럼 거짓방향으로 가고... 그 실망감 절망감은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에 배신감과 허탈감까지도 느끼게 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낸시랭은 “모럴헤저드에 극치. 한국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독버섯 같은 병폐. 누가 이런 사람들의 잘잘못을 누가 타파할 수 있을지 한숨만 더 깊게 쉬게 만든다. 유전무죄VS무전유죄”라고 현재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낸시랭의 선택이었다.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 회장이 누구이건 그건 낸시랭이 택한 사람이고 그의 삶이다. 물론 이번 사건의 발단은 낸시랭을 걱정하는(?) 지인들을 비롯해 주변의 우려에 따른 시작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 본인이 원하는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은 왕진진 씨를 믿는다고 했다. 세간의 의혹들은 혼인신고 전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며 남편 왕 씨를, 전준주 씨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렇게 둘 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명인 낸시랭이 아니라 한 여자이자 아내 박혜령의 삶을 호소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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