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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심’ 이재성, 유럽진출 꿈 이룰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2 10:29 수정 2018.01.12 10:30

마르세유-니스 등에서 영입에 관심 보여

유럽진출 열망 강해, 러시아 월드컵이 변수

프랑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재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프랑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재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K리그 MVP 이재성(전북 현대)은 과연 고대하던 유럽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프랑스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야후 스포르트 프랑스'의 마누 론존은 1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리그앙 클럽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OGC니스가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론존은 “마르세유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은 이재성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선수다. 지난 2014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재성은 3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7년에는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K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에서 부동의 주전이다.

여기에 지난달 일본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MVP를 수상하며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한국서 이룰 것은 다 이룬 만큼 이재성의 눈은 이제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성 또한 예전부터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 가운데 최근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등 한국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창훈과 석현준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마르세유와 니스가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성은 K리그에서 권창훈과 포지션도 겹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아직은 관심 정도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다면 이재성의 유럽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르면 당장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기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변수는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다. 본선에서 맹활약을 하기 위해서는 소속팀서 안정적인 출전 기회가 우선이다.

겨울에 팀을 옮긴다면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 타지 생활에 대한 어려움까지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섣불리 팀을 옮겼다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다면 큰 낭패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월드컵을 마치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에 나서는 것이 될 수 있다. 이재성은 본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오히려 월드컵서 눈도장을 찍어 몸값을 높인다면 좀 더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이재성의 미래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할 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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