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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북미대화로 이어질까…‘북핵·한미훈련’ 난제 산적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1.11 17:10 수정 2018.01.11 17:22

트럼프 “적절한 시점·상황서 北 원할 경우 대화 열려 있다”

北, 한미훈련 빌미 미사일 도발 가능성…남북해빙 국면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트럼프 “적절한 시점·상황서 北 원할 경우 대화 열려 있다”
北, 한미훈련 빌미 미사일 도발 가능성…남북해빙 국면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과 대화가 '시간 낭비'라고 말했으나, 최근 대화를 기꺼이 고려할 의향이 있다며 한층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남북 화해 분위기가 북미 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무르익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이후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곳곳에 난제가 산적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국은 북한이 일정 기간 도발을 멈춘다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으나, 북한이 여전히 '비핵화' 요구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오는 4월 한미훈련이 실시될 경우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도발을 강행할 수 있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상응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면전환을 시도하다 실패할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거리 테스트나 SLBM 발사실험, 7차 핵실험 등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에 앞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도발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북미대화 국면 조성 여부로 나뉘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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