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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6위’ 유럽 골든슈 어디로 가나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1.12 07:11 수정 2018.01.12 07:31
유러피언 골든 슈 포인트 랭킹. ⓒ 데일리안 스포츠 유러피언 골든 슈 포인트 랭킹. ⓒ 데일리안 스포츠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 슈의 향방이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고 있다.

1968년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가 유러피언 골든 부츠로 제정한 이 상은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했고, 에우제비우, 게르트 뮐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하지만 1991년 40골을 몰아친 옛 유고 연방 츠르베나 즈베즈다(현 세르비아 리그) 소속의 다르코 판체프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며 일대 변혁을 맞이한다. 결국 논란 끝에 5년을 쉰 이 상은 ‘레퀴프’에서 ‘유러피언 스포츠 매거진스’로 주최가 바뀐다.

그리고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선정 방식을 바꾸게 되는데 UEFA 리그 랭킹에 따라 골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된다. 즉, 1~5위 리그 소속 선수에게는 득점에 2를 곱하며, 6위~21위는 1.5, 22위 이후는 1을 곱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최다 수상자는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나란히 4회씩 영광을 안았다.

2007-08시즌 호날두의 수상 이후 지난 시즌까지 11년간 양강의 체제를 비집고 들어온 선수는 단 2명이다. 바로 2008-09시즌 수상자인 디에고 포를란(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다. 특히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이던 2013-14시즌 호날두와 공동 수상자가 됐고, 2015-16시즌에도 생애 두 번째 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2배의 점수를 부여하는 5대 리그서 유러피언 골든 슈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1위는 세리에A 라치오 소속의 치로 임모밀레로 20골을 퍼붓고 있다. 포인트는 40점이다.

그러나 1위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경쟁자들이 촘촘하게 몰려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리그1 PSG 소속의 에딘손 카바니가 19골로 뒤를 따르고 있으며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 해리 케인(토트넘)도 18골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벤피카(포르투갈)의 요나스와 구르니크 자브제(폴란드) 소속의 이고르 앙골라는 1.5배 가산점에도 불구하고 1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는 각각 20골, 19골로 맹활약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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