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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대파 원외위원장 勢 결집…안철수 몸 달았다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1.10 18:52 수정 2018.01.10 18:54

"보수 대야합의 동력 급격히 떨어져"

국민의당 반대파가 원외지역원장들의 세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통합에 속도를 낸 안철수 대표를 염두에 둔 듯 반대파 역시 원외위원장들을 포섭하며 반(反)통합의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국민의당 반대파가 원외지역원장들의 세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통합에 속도를 낸 안철수 대표를 염두에 둔 듯 반대파 역시 원외위원장들을 포섭하며 반(反)통합의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국민의당 반대파가 원외지역원장들의 세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통합에 속도를 낸 안철수 대표를 염두에 둔 듯 반대파 역시 원외위원장들을 포섭하며 반(反)통합의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대파, 지역위원장·고문단 결집

국민의당 김현식 천안병 지역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원외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그동안 통합에 대한 무원칙합병의 반대운동을 해오다가 더 이상 운동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력 행사를 강조했다.

그는 "뜻을 같이 할 내부 동지는 물론 외부 세력과 함께 손잡고 제대로 된 평화개혁당을 꾸려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에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보수 대야합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안 대표 측근이 떠나고 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위원장과 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이 못 견디겠다. 빨리 대 야합을 저지하고 선거에 돌입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라고 현재 상황이 반대파에 있음을 내비쳤다.

박 전대표는 앞서 통일시민포럼에 참석해 정대철 고문의 발언을 언급하며 고문단 역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정 고문이 바른정당은 탄핵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통합을 하면 보수, 야합·한국당과 범 통합을 할 것이고, 이에 총선 민의가 달라질 것이며, 바른정당은 촛불 민심을 받들지 않고, 햇볕정책 노선이 아닌 것 때문에 통합에 반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통합무산 위기"…개혁신당 창당 집중

개회사를 맡은 반대파 조배숙 의원은 "39석이 있는 정당이 계속 탈당해 7~8명 정당이 될 (바른정당) 당에 마치 사정하듯 한다는 것이 정말 당의 자존심을 구기는 것"이라며 ”제3당으로 만든 기대의 배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은 당의 위기일 때에 자기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이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제대로 된 길을 가고자 하는 용기를 보이신 분들"이라며 원외위원장들에게 힘을 실었다.

장병완 의원 또한 "정치사에 유래 없이 잘못된 보수대야합의 길을 가려는 합당파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역사 현장에 여러분들이 모였다"면서 "(통합파는) 전당대회에 자신 없어 꼼수를 추진한 K-보팅이 선관위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당대회가 무산 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당 하고자 하는 바른정당은 정체성 차이를 오히려 문제 삼고 있고 (유승민 대표는)국민의당의 외부 문제를 거론하며 통합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한다"며 "바른정당 중심에 있던 의원, 도지사 이탈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합당 당사자는 튕기고 있는데 안 대표만 몸이 달아서 보수세력에 (당을)갖다 바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들이 우리당의 주인이고 우리당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라며 "여러분 함께 한다면 잘못되고 부당한 합당을 막고 당을 재건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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