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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환영하지만…'평창'이 北核 선전장 돼서는 안돼"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1.11 18:34 수정 2018.01.11 21:43

한국자유총연맹, 남북고위급당국회담 결과 토대 성명 발표

"남북 화해행보 환영·국가안보 사안 배제…일희일비 경계"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화해의 전기가 마련된 한편,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북핵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화해의 전기가 마련된 한편,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북핵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자유총연맹, 남북고위급당국회담 결과 토대 성명 발표
"남북 화해행보 환영·국가안보 사안 배제…일희일비 경계"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화해의 전기가 마련된 한편,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북핵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 다음 날인 10일 성명을 내고 남북 '평창 합의'가 북한 체제의 선전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번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공동입장 합의 등 남북화해를 위한 행보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는 한편, 향후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국가안보 사안에 대해 경계해야 할 사항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맹은 "2000년 이후 북한과 두 차례 정상회담 및 21회에 걸친 남북장관급 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핵, 인권을 포함한 북한문제 전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전례를 상기해야 한다"며 성급한 일희일비(一喜一悲)를 경계했다.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화해의 전기가 마련된 한편,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북핵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화해의 전기가 마련된 한편,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북핵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북한 특유의 협상패턴인 대화-선전-도발 등 '벼랑 끝 협상전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이 낭독한 공동보도문에 '우리민족끼리' 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을 짚어 "북핵해결과 한반도 자유통일은 '우리민족끼리'가 아닌 관계국과 '국제정치적 퍼즐'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맹은 "이번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핵보유국 묵인을 위한 이념·체제 선전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공동 입장시 남한 선수단은 반드시 태극기를 들어야 하며, 북측 응원단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무술 시범 등 호전적 퍼포먼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맹은 끝으로 "핵무기 체계 완성을 눈앞에 둔 북한이 선의의 대화만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군 및 한미연합사의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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