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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박정호 SKT 사장 “규제 철폐 정부 부처간 협업 필요”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1.10 04:37 수정 2018.01.10 05:55

자율주행도 국토부·과기정통부 등 여러 기관 걸쳐 있어

중국 추격 우려..."반도체 잘 판린다고 좋아할 일 아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 오른쪽)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 오른쪽)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자율주행도 국토부·과기정통부 등 여러 기관 걸쳐 있어
중국 추격 우려..."반도체 잘 판린다고 좋아할 일 아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산업 규제 철폐를 위해 정부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이 개막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국내 산업과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부처가 규제 철폐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만 놓고 봐도 이슈가 국토교통부와 과기정통부 등 관련된 기관들이 여럿”이라며 “이 때문에 정부기관들이 콜라보레이션(협업)해서 문제를 풀어야지 어떤 한 기관에서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났을 때 정부가 그런 의지가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중국의 추격을 우려하면서 규제 철폐를 강조하는 발언도 했다. CES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들이 제일 많고 도시 하나인 선전에 있는 기업들의 수가 다른 국가들보다 많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보기에는 중국이 규제가 더 적다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생각한 것을 중국 업체들이 그대로 카피해서 한 것을 정부가 보호해주고 이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IT하면 인도였지만 지금은 중국 아니냐”며 “우리도 반도체 잘 팔린다고 즐거워할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CES 참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올해 5G 등 사업이 잘 되면 내년 쯤에는 행사에 부스를 만들어 참가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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