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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北 수석대표 리선권 버럭한 까닭

(판문점=데일리안) 공동취재단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1.09 23:37 수정 2018.01.10 05:51

南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서해 군 통신선 복원 날짜 논란도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북한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측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종결회의를 마친 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종결회의를 마친 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화의집에서 종결회의에서 "남측 언론에서 지금 북남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를 내돌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을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우리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 위원장은 종결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을 지난 3일 개통했는데 왜 이날 했다고 공개하느냐며 남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리 위원장은 또 "저는 회담을 공개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남측이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비공개로 했다"면서 "참으로 유감,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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