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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위 김세연 바른정당 탈당, 한국당 입당…홍준표 “재산많아 답답”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1.09 16:11 수정 2018.01.09 16:19

김성태 “입당 요청하면 잘 모시겠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김세연 의원·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공식화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당은 보수대통합과 중도를 아우르는 서민·중산층 정당으로서 두 분의 (한국당) 입당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잘 모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현역 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우선 배정한다는 원칙을 권고한 만큼 자신의 지역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도 했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김세연 의원의 복당에 대해 “막지는 않는다”면서도 “정당이 지향하는 것과 좀 다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세연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세연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30 청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늘 (한국당으로) 들어오시려고 하는 분이 재산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다”며 “그 분이 들어오면 우리 당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10억씩 올라간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향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전투력 있는 ‘흙수저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들어오려고 한다면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막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 중 두번째로 재산이 많다.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총 1678억원이며, 김세연 의원은 1558억원이다.

DRB동일(881만주)과 동일고무벨트(193만주) 등 김세연 의원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1323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도 수백억원 대다.

앞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세연 의원은 이날 중으로 한국당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바른정당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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