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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파 vs 반대파…같은 ‘1987’ 영화 놓고 동상이몽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1.10 05:00 수정 2018.01.10 05:52

통합파·반대파 1주일 간격 민주항쟁 그린 영화 관람

安 “개헌열망 모일 것”, 박지원 “신당 필요 느낄것”

최근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일주일 간격으로 민주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를 관람한 가운데 개헌과 통합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통합파는 영화를 통해 개헌논의 열망이 모일 것이라며 통합을 염두에 뒀고 반대파는 보수야합 결집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사진)ⓒCJ엔터테인먼트 최근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일주일 간격으로 민주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를 관람한 가운데 개헌과 통합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통합파는 영화를 통해 개헌논의 열망이 모일 것이라며 통합을 염두에 뒀고 반대파는 보수야합 결집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사진)ⓒCJ엔터테인먼트

통합파·반대파 1주일 간격 민주화항쟁 그린 영화 관람
安 “개헌열망 모일 것”, 박지원 “신당 필요 느낄것”


최근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일주일 간격으로 민주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를 관람한 가운데 개헌과 통합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통합파는 영화를 통해 개헌논의 열망이 모일 것이라며 통합을 염두에 뒀고, 반대파는 보수야합 결집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파, 개헌논의 국민열망 모일 것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영화를 본 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며 "함께 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교훈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 기자들과 의사, 공무원 등 각자 자기 위치에서 정의와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1987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해이자 개헌이 된 해"라며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민주화가 되었는지 그때의 정신을 되새겨 공감대가 형성되면 올해 개헌논의에 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함께 참석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지금 30년 만에 새로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며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지금 만들지 못하면 앞으로 10년, 20년 후퇴할 수 있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개헌과 추경 예산, 12월 국회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주도해 갔다"면서 "우리당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만들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데 오늘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느끼자"고 말했다.ⓒ데일리안 이동우 기자 박지원 전 대표는 "개헌과 추경 예산, 12월 국회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주도해 갔다"면서 "우리당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만들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데 오늘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느끼자"고 말했다.ⓒ데일리안 이동우 기자

반대파, 개혁신당 필요성 강조

반면 통합 반대파는 8일 오후 관람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영화를 통해 개혁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관람에 앞서 "국민의당의 현실을 보면서 우리가,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국가 개혁과제인 적폐청산을 포함한 뜻 깊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을 왜 해야 하는지 그 뜻을 느끼게 되는 영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87년 그때 저도 30대 젊은이였다. 국민들은 위대했다"며 "끔찍하고 야만적인 고문과 각종탄압을 이겨내고 궐기했다. 정말 위대한 30여년 전의 역사를 영화를 통해서 새롭게 느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천 전 대표는 "그런데 한편으로 (최근)보수야합의 기운이 돌고 있다"며 "그 길은 단언컨대 고문에 앞장섰던 세력, 고문 은폐했던 세력, 이 세력들에게 다시금 이 세상에 주도권 넘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이후의 30년을 보면서 느껴보고 다시는 87년의 항쟁이 헛되지 않도록 강력한 마음을 모으고 어떤 경우에도 기득권 야당세력 저지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개헌과 추경 예산, 12월 국회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주도해 갔다"면서 "우리당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만들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데 오늘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느끼자"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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