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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베로나, 이승우에게도 악재

진지수 객원기자
입력 2018.01.10 00:02 수정 2018.01.09 20:03

카세레스 이적 이어 베사도 팀 떠날 가능성 제기

검증되지 않은 이승우, 또 다른 주전 경쟁 직면할 듯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가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가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가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헬라스 베로나는 올 시즌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베네벤토의 극심한 부진 탓에 베로나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크지는 않았지만, 다가 올 후반기가 너무나도 걱정되는 최근 행보다.

전반기 기대 이하의 성적에 이어 마르틴 카세레스는 이미 라치오로 둥지를 옮겼다. 팀의 유일한 믿을맨이 떠난 상황에서 다니엘 베사 역시 이적설에 연결됐다.

시작은 카세레스였다. 베로나 수비진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카세레스의 선택은 라치오였다. 라치오 역시 데 브리의 이적이 예상되는 만큼 수비진 수혈이 필요했고 때 마침 카세레스가 레이더망에 포착, 전반기 중반부터 이어진 구애 끝에 카세레스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베사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는 9일(한국시각) “베사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유력 행선지는 토리노로 알려졌다. 물론 구체적인 사항은 없었다. 그저 설일 뿐이지만, 이는 베로나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전반기 일정 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선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베로나가 기록한 승점은 13이 끝이다. 물론 후반기 반등 여부에 따라, 강등권은 피할 수도 있지만 주축 선수들까지 지켜내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은 이승우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회야 잡을 수 있지만, 아직은 성장해야 할 이승우를 믿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베사 뿐 아니라 베르데 역시 이적설에 연결된 만큼, 두 선수의 이탈로 베로나가 새로운 매물을 물색한다면 다시 한 번 이승우는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한다.

전반기 부진한 팀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은 겨울이적시장이다. 그러나 베로나는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주축 선수들을 내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 한 명은 팀을 떠났고, 그나마 중원에서 제 역할을 해주던 베사마저 다른 팀을 물색하고 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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