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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둥지 튼 홍준표, 오늘부터 전국 순회…"총선과는 무관"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1.08 15:39 수정 2018.01.08 15:47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신청 한 洪

"TK 동남풍 몰고 지방선거 이길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 지역에 ‘보수심장’ 상징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 지역에 ‘보수심장’ 상징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 지역에 ‘보수심장’ 상징성을 강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마감된 당협위원장 공개모집에서 ‘대구 북구을’ 지역에 지원한데 이어 8일 지방선거 본격 채비를 위한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 첫 출발지 역시 대구로 잡았다.

이와 함께 21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 '불출마'를 못박았다. 당내 일각에서 홍 대표가 대구에 정치 둥지를 트는 데 대해 "쉬운 길을 가려한다"며 흘러나오는 비판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가 흔들리면 자유대한민국이 흔들린다”며 “우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천년 가난을 극복해 산업화를 이룬 중심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것과 관련,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TK(대구·경북)를 안정시키고 동남풍을 몰고 북상해 지방선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어 “초·중·고를 다니던 어릴적 친구들이 있는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며 “대구가 마지막 정치인생의 종착역이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같은 행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구에 (당협위원장) 빈자리가 있어 내려오는데 이것은 대구를 근거지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출마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지역구에 훌륭한 대구 인재를 모셔다 놓고 출마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TK를 시작으로 2주간 전국을 순회 방문하며 지역별 지방선거 예비주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설득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충남·세종·대전(10일), 충북(11일), 경남(12일) 지역 방문이 예정돼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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