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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브레이크 없는 ‘통합열차’…리스크 3가지

이동우 기자 | 2018-01-09 11: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양당 통합기구인 통합추진협의회는 정강·정책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신당 당명 공모에 나섰다. 통합의 주요 관문인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도 이르면 이번 주 내 확정할 방침이다.

문제는 통합열차에 매달린 시한폭탄도 덩달아 폭발에 가까워지고 있다. 반대파의 저지로 전당대회가 불투명해졌고, 바른정당은 예상치를 웃도는 국민의당 내홍에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박수 받지 못한 통합은 결국 4당 체제로 귀결하며 절반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스크1. 전열 가다듬는 반대파

반대파는 안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투표 결과발표 직후 전열을 가다듬고 통합저지에 들어갔다. 우선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동시에 바른정당과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설전을 펼치며 통합파를 압박했다.

통합파는 반대파의 전당대회 저지로 의결정족수(대표당원 1만여명 중 과반 참석) 미달이 확실시되면서 당헌·당규 개정 카드를 만지고 있다.

앞서 통합파는 전당대회를 우회하기 위해 K-보팅을 시도했지만 선관위로부터 제지를 당한 바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당헌개정을 검토 중이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심각한 훼손 우려를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스크 2. 유승민의 거리두기

바른정당의 거리두기도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통합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당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의 발언은 최근 통합신당의 햇볕정책 강령 반영을 비롯한 외교·안보 문제에서 갈등이 그대로 노출되면서부터다. 유 대표는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 안 대표를 압박하는 동시에 국민의당 반대파의 갈등을 관망하고 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북핵 문제나 미사일 도발이 심각한 와중에 우리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며 갈등 수습에 나섰지만 초반 야당의 통합 시너지를 강조하는 모습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스크 3. 피로스의 승리…4당제 회귀가능성

반대파는 개혁신당 창당 시 원내교섭단체 최소 의석수인 20명 확보를 자신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전당원투표 반대 성명서에 19명의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18명 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

통합파가 합당을 강행할 경우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이 유력해지면서 정치권은 사실상 통합정당과 국민의당 반대파의 개혁신당이 나란히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게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문제는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도 통합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통합신당이 당초 예상한 의석 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전국정당으로의 제2당 진입 또한 유명무실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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