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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대파 "통합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시도 필사저지"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1.08 10:09 수정 2018.01.08 13:36

"신당 목표는 보수야합 막는 것"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들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정숙, 최경환, 장병완, 정동영, 조배숙, 천정배, 유성엽, 박주현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들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정숙, 최경환, 장병완, 정동영, 조배숙, 천정배, 유성엽, 박주현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8일 "신당창당의 목표는 보수 야합 막는 것"이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안철수가 당장 야합 추진을 그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정당은 당권을 쥐고 있는 쪽이 99%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스스로 중단하지 않으면 추진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몰상식으로 일관하면 전당대회 무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방법을 다 해보고 안되면 개혁신당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합당은 2016년 분당으로 끝났다"며 "두 정당의 정체성 차이가 더 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야합정당은 총선 전에 반드시 분당된다"고 일갈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촛불민심에 밀려 일패도지(一敗塗地, 한 번 싸움으로 패해 무너지다)했던 낡고 병든 기득권 세력은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안 대표를 이용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혁과 적폐청산을 저지하려는 수구세력, 뉴라이트, 지역패권세력, 냉전세력들이 안 대표 행보에 일제히 반색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이 분당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강행하는 합당파 당권파에 있다"면서 "'합당에 대한 당론과 지지가 있으니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얘기를 대표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돈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현역 의원 중에서 그나마 경쟁력 있는 김세연 이학재 의원이 벌써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연 우리가 합당 할만한 실체가 있느냐에 대해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정숙 의원은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들께서는 여러차례 전당준비위원회 구성이 공정히 이뤄져야한다고 수차례 요구했다"면서 "보수야합세력은 저희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최고위 의결을 거치지 않았는데 찬성파 의원을 위원장으로 제멋대로 내정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안 대표는 어제도 국민은 통합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당원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지 못했고 찬성파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반대파 의원들은 "통합 의결 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이나 어떤 시도도 우리 운동본부는 필사 저지할 것"이라며 "절차를 무시하고 당헌과 국민을 호도하고 방해하려는 보수야합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원천무효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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