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금투협 회장 선거 4파전…운용사 표심 관건

배상철 기자
입력 2018.01.05 15:04 수정 2018.01.05 16:23

권용원‧손복조‧정회동‧황성호 후보 등록…오는 25일 선임

자산운용사가 전체 70%(169개)…표심 모의면 승기 잡아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서 어떤 인사가 차기 협회장에 오를지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특성상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안개 속 4파전이 될 전망이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서 어떤 인사가 차기 협회장에 오를지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특성상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안개 속 4파전이 될 전망이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서 차기 협회장 유력후보가 누가되는지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특성상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안개 속 4파전이 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자 공모가 지난 4일 끝난 가운데 4명이 최종 등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차기협회장 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57),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67),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62),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65)로 총 4명인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입후보자들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하고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회원총회는 증권사 56개사와 자산운용사 169개사, 선물사 5개사, 부동산신탁사 11사 등 241개 정회원사가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권의 40%는 회원사에게 균등 분배되지만 나머지 60%는 회비 납부 규모에 따라 차등된다.

이번 선거는 자산운용사들이 캐스팅 보트를 쥘 전망이다. 금투협 회원사 가운데 자산운용사가 70%(169개)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을 모은다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보자들도 자산운용업계를 대변하는 공약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손복조, 황성호 후보는 자산운용협회를 별도로 분리하자는 공약을 내놨고, 정회동 후보의 경우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 도입을 내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를 거쳐 증권업계로 들어온 관료 출신인데다 키움증권을 9년간 이끌어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복조 회장도 유려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대우증권의 사장을 지내면서 업계에 두터운 인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향후 운영 방안이나 전략 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게 되는데 이 때 눈길을 사로잡는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며 “황영기 회장도 발표를 굉장히 잘 했던 케이스”라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