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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Korea] “5G 이동통신, 2019년 3월 한국서 첫 상용화”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1.04 06:00 수정 2018.01.04 08:40

5G로드맵 공개, 6월 신규 주파수 경매

전국망 2022년 완료 예정

KT 직원들이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장비 설치와 테스트를 하고 있다. ⓒ KT KT 직원들이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장비 설치와 테스트를 하고 있다. ⓒ KT

무술년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근간이 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신규 주파수 경매도 단행한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50배 빠른 5G는 더 이상 미래의 화두가 아니다.

◆5G 뭐길래? 표준부터
5G는 기존 3세대(3G)나 4G LTE와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단순히 속도를 넘어서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정보통신기술(ICT)을 실현시켜줄 수 있다. 예를 들면 1GB가 넘는 영화 한편을 1초에 내려 받고 진정한 의미의 가상현실(VR)기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실현될 수 있다. 인류의 생활 방식이 고차원적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동통신표준화 기구인 3GPP가 제시한 5G 상용화 시점은 2020년이었으나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조기 상용화를 가속화하면서 목표 일정이 앞당겨졌다. 미국은 지난해 7월 5G용 주파수를 분배했으며, 중국 일본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범국가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통신3사는 이전부터 5G네트워크 구축 준비에 열을 올려왔으며,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매진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이같은 노력으로 5G 첫 표준화가 이뤄졌다. 국내에서 추진해온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일정이 국제 표준 기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기술 표준이 완성되면 5G 기술, 네트워크 장비 등 관려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지난 12월 발표하며 5G 상용화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 평창올림픽서 예고편...10조원 쩐의 전쟁 서막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는 당장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스포츠 뿐만 아니라 메달없는 IT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다양한 5G 서비스를 통해 눈 앞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체험도 가능할 전망이다. IT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5G 생태계 구축의 기선제압에 나선다.

5G 주파수 경매는 오는 6월에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5G 최초 상용화를 통해 원래 계획보다 경매 시점을 1년이나 앞당겼다. 각 국의 5G 선점 경쟁에서 주도권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매 대상 주파수는 3.5GHz와 28GHz 대역이다. 글로벌적으로 5G 용도로 각광받는 주파수 대역이다.

주파수 할당대가만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의 엄청난 출혈을 막기 위해 산정기준을 손질한다. 주파수 확보에만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면 이후 서비스 개발을 위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5G 전국망 구축은 오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5G 단말기와 서비스 개발도 빠질 수 없다. 과기정통부는 5G 단말적합 인증 시험방법과 장비 허가 심사 등 기술 기준도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5G 필수 설비 공동 구축도 추진한다. 5G 설비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이통사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필수설비 제공조건 및 대가 산정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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