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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공동입장 ‘급물살’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02 15:10 수정 2018.01.02 15:10

김정은 위원장, 대표단 파견 용의 밝혀

방남 경로, 공동 입장 등 논의 이뤄질 듯

북한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DB 북한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DB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북 공동 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 등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혔다. 이에 남북은 조만간 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어떤 방식으로 회담을 진행할지 검토중”이라며 “회담이 열리게 되면 선수단 숙소와 방남 경로, 공동 입장, 응원단 문제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11년 만에 남북이 개·폐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이 가능할지 여부다.

남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주요 국제대회마다 공동 입장을 했지만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만약 평창서 남북이 공동 입장을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상당하다.

북한 선수단의 육로 방한이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은 공개적으로 북한 선수단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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