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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주의보’ 박싱데이에 쓰러지는 스타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02 09:38 수정 2018.01.02 09:39

가장 혹독한 시기 박싱데이 일정 소화

제주스, 살라 등 핵심 공격수 부상 이탈

부상주의보가 내려진 손흥민. ⓒ 게티이미지 부상주의보가 내려진 손흥민.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에 결국 스타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고 있다.

뜨거운 12월을 보낸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게도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각 팀이 일주일에 2~3경기씩 치르는 ‘박싱데이’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혹독한 일정 속에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하는 팀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어 울상이다.

이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예외는 아니다.

맨시티는 현재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2차로 앞서가며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핵심 선수의 부상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을 입었다. 이날 제주스는 전반 23분 안드로스 타운젠드와 충돌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제주스는 최대 2개월 가량 그라운드를 밟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케빈 데 브라이너가 제이슨 펀천의 과격한 태클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맨시티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뻔한 상황이었다.

치열한 4위 싸움 중인 리버풀도 에이스 살라가 당분간 결장할 전망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살라는 지난달 31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새해 첫 경기인 번리전에 결장했다. 살라는 약 2주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부상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리그 득점 2위 살라의 결장은 갈 길 바쁜 리버풀에게는 치명타나 다름없다.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제주스. ⓒ 게티이미지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제주스. ⓒ 게티이미지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과 국내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동작 하나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달 각종 대회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EPL 이적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분주한 연말연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로 올라선지라 지난달 26일 열린 사우스햄튼전에는 무려 이틀을 쉬고 또 다시 경기에 투입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스완지시티, 5일 웨스트햄, 8일 윔블던과의 FA컵 등 계속해서 빡빡한 일정을 남겨 두고 있다.

특히 주포 케인이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계속해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몸 관리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손흥민이다. 자칫 이 기간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게도 상당한 치명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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