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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교체출전, 의미두기 어려운 2분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01 10:06 수정 2018.01.01 10:27

맨시티 상대로 약 2개월 만에 실전 경기 나서

사실상 시간끌기용, 이렇다 할 임펙트 없어

맨시티를 상대로 약 2개월 만에 실전경기에 나선 이청용. ⓒ 게티이미지 맨시티를 상대로 약 2개월 만에 실전경기에 나선 이청용. ⓒ 게티이미지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현재 리그 17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팰리스는 리그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이전 경기까지 18연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인 19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팰리스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팰리스가 의미 있는 무승부를 챙긴 반면 이날 이청용의 출전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청용은 후반 50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추가 시간 3분을 훌쩍 넘긴 시간대로 사실상 시간을 끌기 위한 성격이 짙었다.

이마저도 팀 동료 펀천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출전 기회가 또 다시 찾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25일 잉글랜드 ‘2017-18 EFL컵(카라바오컵)’ 브리스틀 시티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다.

이청용이 투입됐지만 부상 치료와 야야 투레의 프리킥 준비 등으로 1분에 가까운 시간이 더 흘렀다.

그래도 다행히(?) 볼 터치 기회는 있었다. 97분 측면에서 흐른 공이 중앙에 있던 이청용에게 전달됐다. 이청용은 한 번의 터치 이후 드리블을 시도하더니 측면에 있던 자하에게 공을 내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차라리 적극적인 돌파 이후 과감한 슈팅까지 시도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추가 시간이 짧았기에 더욱 강렬한 임펙트를 남길 필요는 있었지만 이청용은 그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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