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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노리는 레알, 현실적인 이적료 액수는?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2.31 08:36 수정 2017.12.31 09:14

레알 마드리드 BBC 대체 자원으로 케인 노려

이적 발생 시 네이마르급 이적료 발생 예상

케인과 호날두의 조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 ⓒ 게티이미지 케인과 호날두의 조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 ⓒ 게티이미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이 한 곳으로 꽂히고 있다. 바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24)을 영입할 것이란 소문이 하루가 멀다 하고 양산되고 있다. 심지어 스페인의 한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했으면 하는 선수'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10만 명 이상 참여한 이 조사에서 케인이 34%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케인은 젊은 나이와 물 오른 기량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가치를 지닌 공격수임에 틀림없다. 지난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17년 한 해 동안 39골을 퍼부으며 앨런 시어러가 22년 동안 갖고 있던 EPL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과거 이적시장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포지션은 역시나 중앙 공격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윙포워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실제로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과 같은 골잡이들이 대거 등장하며 역할이 분산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통 스트라이커의 가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여기에 케인처럼 나이가 젊고 빅리그에서 검증된 골잡이라면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BBC(벤제마-베일-호날두)의 해체 수순을 밟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선수 역시 케인이 유력하다. 물론 토트넘이 베일 때와 마찬가지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부를 게 불 보듯 빤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지불할 용의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적료의 규모가 어느 수준일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스트라이커의 이적시장 역대 이적료 최고액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곤살로 이과인의 9000만 유로다. 이는 역대 이적료 6위에 오를 정도의 엄청난 금액이기도 하다. 이과인에 이어 로멜루 루카쿠(맨유, 8470만 유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8172만 유로)가 뒤를 따른다.

중앙 공격수 이적료 순위 및 당시 평가액. ⓒ 트랜스퍼마크트 중앙 공격수 이적료 순위 및 당시 평가액. ⓒ 트랜스퍼마크트

이적 관련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과인의 경우 이적 직전 평가액이 6500만 유로였다. 이는 실제 이적료가 이 사이트의 평가액보다 30~40% 정도의 웃돈이 붙었음을 의미한다. 웃돈은 이과인뿐만 아니라 대형 이적료가 발생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케인의 현재 평가액은 세계 최고 수준인 8000만 유로에 달한다. 케인보다 높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 등 7명뿐이다. 여기에 이적시장 몸값은 올 시즌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으로 다시 한 번 껑충 뛰었고 토트넘 역시 웬만한 거액이 아니면 눈길조차 주지 않을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즉, 평가액에 최소 두 배 이상이 현실적인 이적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적이 성사된다면 다시 한 번 네이마르급의 엄청난 이적료를 필요로 하게 될 케인의 현재 위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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