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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하나’ 케인-살라,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김평호 기자
입력 2017.12.30 21:57 수정 2017.12.30 23:27

2년 연속 득점왕 케인, 리그 선두로 올라서

리버풀 상승세 이끄는 살라의 반격 관심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케인과 살라. ⓒ 게티이미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케인과 살라. ⓒ 게티이미지

새해를 앞두고 해리 케인(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3년 연속 EPL 득점왕에 도전하는 케인과 이를 저지하려는 살라의 경쟁이 팀 간 순위 싸움 못지않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것은 살라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와 15골을 넣으며 소속팀 리버풀의 4위를 이끌고 있다. 지난 여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빠른 발을 앞세운 개인기와 결정력으로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반면 케인은 11월까지 주춤하다 이달부터 확실하게 살아났다.

케인은 최근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3일 간 무려 6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던 살라를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달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만 8골을 몰아넣으며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해진 케인이다.

다만 살라 역시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두 선수 간 득점왕 경쟁은 새해를 맞아 계속해서 불꽃을 튀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 26일 케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살라는 곧바로 다음날 리그 최하위 스완지 시티를 맞아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보였지만 어시스트만 2개를 기록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리버풀의 승리를 이끄는데 만족했다.

특히 살라는 올 시즌 리그서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에서는 케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케인은 득점은 18골이지만 도움은 1개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어 두 선수의 활약 여하에 따라 소속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박싱데이를 통해 살라가 추격할지, 아니면 케인이 굳히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일단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먼저 2경기를 소화한다. 살라는 오는 31일 레스터 시티(홈), 1월 2일 번리(원정)를 상대로 케인 추격에 나선다.

만약 살라가 2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다면 케인이 멀리 달아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내년 1월 3일 최하위 스완지 시티(원정), 1월 5일 웨스트햄(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강등권에 위치할 정도로 전력이 강하지 않아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있어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과연 누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득점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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