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극찬’ 손흥민, 박지성 이을 언성 히어로?
영국 공영방송 BBC가 손흥민(25·토트넘)을 극찬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서 사우스햄튼에 5-2 대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4무5패 승점37(5위)을 기록, 4위 리버풀(승점38)을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지만 프리롤에 가까웠다. 케인-알리와 스위칭하며 다채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이타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1골2도움을 올렸다. 케인의 역사적인 한 시즌 최다골(39골)을 도우며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76분 에릭 라멜라(25)와 교체됐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특별히 언급했다. 매체는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의 최고 역작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라며 3골을 넣은 케인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손흥민은 언성 히어로였다”고 평가했다.
언성 히어로 비유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낯익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2005~2012)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헌도가 높았다. 프랑스의 한 매체는 “그라운드에 총 3명(공격-허리-수비)의 박지성이 뛰고 있다”며 진정한 이름없는 영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손흥민은 득점력까지 갖춰 박지성에 버금가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편, 인디펜던트도 손흥민에 대해 “다재다능하고 실용적인 공격수다. 개인기와 슈팅력이 발군이다”이라며 “라멜라가 주전에 합류할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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