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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완료’ SK, 박종훈과 2억 원 재계약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2.21 16:47 수정 2017.12.21 16:48
SK 박종훈. ⓒ SK 와이번스 SK 박종훈.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21일 투수 박종훈, 문승원과 2018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박종훈은 2017시즌 29경기 중 28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하여 151.1이닝을 소화하면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승리와 최다 이닝 기록에 해당하며, 작년보다 11.1이닝을 더 투구하면서도 볼넷은 오히려 30개를 더 적게 기록하는 등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문승원은 2017시즌 29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출전하여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그가 책임진 155.1이닝은 리그 16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특히 그는 6월 20일 문학 NC전에서 9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비자책)만을 허용하며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둬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SK는 두 선수가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신진급 선발투수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점을 높이 평가하여, 각각 연봉 1억 원에서 100% 인상된 2억 원에, 4400만 원에서 104.5% 인상된 9000만 원에 2018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박종훈은 계약 후 “올해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던 것만으로도 기뻤었는데 좋은 연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투수는 혼자 던지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같이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곁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싶다. 연봉을 많이 받게 된 만큼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를 대우해준 구단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승원 또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것이 사실상 올해가 첫해인데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결혼을 했는데 신부에게 좋은 선물을 해준 것 같아서 구단에 고마운 마음이다. 내년에도 더 발전하는 투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코칭스태프와 함께 많은 부분을 보완해나가겠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49명(계약율 94.2%)과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박정배(투수)는 연봉 8000만 원에서 75% 인상된 1억 4000만 원에, 시즌초 기아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해 주었던 노수광(외야수)은 연봉 6800만 원에서 91.2% 인상된 1억 3000만 원에, 정진기(외야수)와 조용호(외야수)도 각각 113.8%, 100% 인상한 6200만 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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