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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최흥식 금감원장 "경영 관리 취약한 대형은행, 현장 상시감시 수행"

배근미 기자
입력 2017.12.19 13:50 수정 2017.12.19 14:47

19일 오찬간담회서 금융사 대상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방안 밝혀

"현장 중심 리스크 관리…연구센터(가칭) 통한 감독 체계화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체적인 경영 관리에 취약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상시감시업무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체적인 경영 관리에 취약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상시감시업무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체적인 경영 관리에 취약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상시감시업무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취임 100일째를 맞은 최흥식 금감원장은 19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기자단 송년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북핵위협과 가계부채, 미 금리인상 등 잠재적 리스크가 산재된 상황에서 선제적 위험관리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영 관리가 취약한 대형은행(D-SIB)에 대해 상시감시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현장에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를 미연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한 "전 금융권역에 대한 거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보다 정교하게 실시하기 위해 가계 및 기업의 장기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모형(STARS-I)를 구축했다"며 "이같은 감독수단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기존 거시감독국을 금융감독연구센터(가칭)로 확대 개편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차원에서 금융의 무게중심을 금융회사에서 소비자로 재편해 나가려 한다"며 "분쟁은 일괄해 신속하게 조정하고 금융상품 조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간 정보 격차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와 직결되는 영업행위 감독을 건전성 감독과 대등한 위치에 서도록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상시 발굴체계도 구축하겠다는 뜻도 함께 천명했다.

한편 최 원장은 "금융감독원을 향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질책을 잘 알고 있다"며 "(채용비리 등) 그간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원장으로서 제게 맡겨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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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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