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반도체 수퍼호황, 기업 실적 넘어 국가 경제 큰 기여 AI·IoT 급부상속 보호무역주의 그림자...통신비 이슈 지속 올해 전자·IT업계는 반도체가 수퍼호황을 맞아 반도체·디스플레이가 국내 수출과 경제를 견인한 가운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도 부상하며 주목받았다. 전통가전인 세탁기는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 임박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유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 통신업계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내놓은 기본료 폐지, 25% 선택약정할인, 단말기 완전자급제, 보편요금제 등 각종 규제 정책으로 시끌했던 가운데 방송업계는 지상파 방송사 파업과 전병헌 게이트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5세대(5G) 조기상용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내년 2월 시범 적용될 평창동계올림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넘어 수출에 높은 기여 올해 전자·IT업계 최대 화두는 반도체의 수퍼호황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급증에 반해 공급이 달리면서 가격 상승과 함께 호황을 맞게 됐다. 반도체의 수퍼호황은 해당 기업들의 실적을 넘어 국가 수출과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올 들어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 한해 회사가 약 5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책임지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2조원대(2조4700억원)에서 시작했던 2분기(3조500억원)와 3분기(3조7400억원)에 연속 3조원대에 이어 올 4분기에는 4조원대로 올라서며 연간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치솟으며 5년 전인 2012년(9%)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증가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역시 반도체가 42.9%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메모리반도체 수퍼호황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급 불균형에서 기인했던 만큼 내년에는 공급 확대로 올해와 같은 실적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으나 올해 매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공급 증가분을 상쇄하며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긍정론도 힘을 얻고 있다. ◆AI·IoT 신기술로 급부상...기업들 선점 나서 IT기술 측면에서는 AI와 IoT이 급부상한 한 해였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가 점차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기본적인 것에서 벗어나 어떤 의사결정을 할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또 컴퓨팅 환경의 발전에 따라 센서에 기반한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를 넘어 스마트시티가 되는데 IoT 관련 기술들이 폭넗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기업 모두 이 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 <@IMG2>◆세탁기 세이프가드 압박...보호무역주의 강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는 전통 가전인 세탁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수출물량 120만대를 초과하는 분에 대해서는 50%의 고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 생산분은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미국 수출 제품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하는 물량이어서 양사 모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정도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조치가 실제 발동될 경우 지난 2002년 한국산을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관세 8~30% 부과) 이후 16년 만에 세이프가드 부활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 전망이다. ◆“가계통신비 내려라” 규제 발목...불확실성 커져 올 한해 이동통신업계는 규제로 들썩였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가계통신비 8대 정책’을 시작으로 ‘기본료 폐지’ ‘25% 선택약정할인(요금 할인)’ ‘단말기 완전자급제’ ‘보편요금제’ 등이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계통신비가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새 정부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1만1000원 기본료 폐지는 통신3사의 강력 반발로 무산되고, 대신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랐다. 그럼에도 여론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는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새해에도 단말기 자급제와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5G 등 4차산업혁명 대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통사로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IMG3> ◆2019년 5G 조기 상용화 이상 무 통신3사의 미래 먹거리 찾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는 5세대(5G) 조기상용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었다.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 핵심인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각 사는 5G 신기술은 물론 표준 규격 선점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할 KT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5G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19년 3월로 잡고, 내년 상반기 주파수 할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들이 5G의 핵심서비스인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러한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업계, 지상파 파업과 전병헌 게이트로 몸살 방송업계는 사상 최장기 지상파 방송사 파업 등 그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다. 공중파는 새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기조와 함께 MBC 등이 경영진 교체기를 맞이하며, 혁신을 위한 진통을 겪었다. 또 지난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며 성장 동력을 주춤한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했다. 딜라이브와 CJ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신규 OTT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케이블 방송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이 외 이통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동등결합’ 상품도 나왔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업계는 홈쇼핑 뇌물 수수 혐의로 촉발된 ‘전병헌 게이트’가 뒤흔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홈쇼핑 재승인 심사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종편PP규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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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17 전자·IT결산] 반도체에 미소짓고 세탁기에 운 한 해

이홍석 기자/이호연 기자 | 2017-12-19 06:00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반도체 수퍼호황, 기업 실적 넘어 국가 경제 큰 기여
AI·IoT 급부상속 보호무역주의 그림자...통신비 이슈 지속


올해 전자·IT업계는 반도체가 수퍼호황을 맞아 반도체·디스플레이가 국내 수출과 경제를 견인한 가운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도 부상하며 주목받았다. 전통가전인 세탁기는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 임박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유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

통신업계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내놓은 기본료 폐지, 25% 선택약정할인, 단말기 완전자급제, 보편요금제 등 각종 규제 정책으로 시끌했던 가운데 방송업계는 지상파 방송사 파업과 전병헌 게이트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5세대(5G) 조기상용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내년 2월 시범 적용될 평창동계올림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넘어 수출에 높은 기여
올해 전자·IT업계 최대 화두는 반도체의 수퍼호황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급증에 반해 공급이 달리면서 가격 상승과 함께 호황을 맞게 됐다. 반도체의 수퍼호황은 해당 기업들의 실적을 넘어 국가 수출과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올 들어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 한해 회사가 약 5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책임지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2조원대(2조4700억원)에서 시작했던 2분기(3조500억원)와 3분기(3조7400억원)에 연속 3조원대에 이어 올 4분기에는 4조원대로 올라서며 연간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치솟으며 5년 전인 2012년(9%)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증가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역시 반도체가 42.9%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메모리반도체 수퍼호황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급 불균형에서 기인했던 만큼 내년에는 공급 확대로 올해와 같은 실적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으나 올해 매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공급 증가분을 상쇄하며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긍정론도 힘을 얻고 있다.

AI·IoT 신기술로 급부상...기업들 선점 나서
IT기술 측면에서는 AI와 IoT이 급부상한 한 해였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가 점차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기본적인 것에서 벗어나 어떤 의사결정을 할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또 컴퓨팅 환경의 발전에 따라 센서에 기반한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를 넘어 스마트시티가 되는데 IoT 관련 기술들이 폭넗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기업 모두 이 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7'에서 방문객들이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를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세탁기 세이프가드 압박...보호무역주의 강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는 전통 가전인 세탁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수출물량 120만대를 초과하는 분에 대해서는 50%의 고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 생산분은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미국 수출 제품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하는 물량이어서 양사 모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정도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조치가 실제 발동될 경우 지난 2002년 한국산을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관세 8~30% 부과) 이후 16년 만에 세이프가드 부활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 전망이다.

“가계통신비 내려라” 규제 발목...불확실성 커져
올 한해 이동통신업계는 규제로 들썩였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가계통신비 8대 정책’을 시작으로 ‘기본료 폐지’ ‘25% 선택약정할인(요금 할인)’ ‘단말기 완전자급제’ ‘보편요금제’ 등이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계통신비가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새 정부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1만1000원 기본료 폐지는 통신3사의 강력 반발로 무산되고, 대신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랐다.

그럼에도 여론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는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새해에도 단말기 자급제와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5G 등 4차산업혁명 대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통사로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10일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차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1월 10일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차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19년 5G 조기 상용화 이상 무
통신3사의 미래 먹거리 찾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는 5세대(5G) 조기상용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었다.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 핵심인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각 사는 5G 신기술은 물론 표준 규격 선점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할 KT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5G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19년 3월로 잡고, 내년 상반기 주파수 할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들이 5G의 핵심서비스인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러한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업계, 지상파 파업과 전병헌 게이트로 몸살
방송업계는 사상 최장기 지상파 방송사 파업 등 그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다. 공중파는 새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기조와 함께 MBC 등이 경영진 교체기를 맞이하며, 혁신을 위한 진통을 겪었다.

또 지난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며 성장 동력을 주춤한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했다. 딜라이브와 CJ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신규 OTT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케이블 방송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이 외 이통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동등결합’ 상품도 나왔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업계는 홈쇼핑 뇌물 수수 혐의로 촉발된 ‘전병헌 게이트’가 뒤흔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홈쇼핑 재승인 심사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종편PP규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데일리안 = 이홍석·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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