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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 개최...기업인 참석 역대 최대

이홍석 기자
입력 2017.12.13 18:00 수정 2017.12.14 00:49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 개최...문재인 대통령 참석

양국 기업인 500여명 참석...상호 협력 강화 다짐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국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국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 개최...문재인 대통령 참석
양국 기업인 500여명 참석...상호 협력 강화 다짐


역대 최대 규모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양국 기업인 총 500여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회장 장 쩡웨이, CCPIT)와 공동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중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방중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 쩡웨이 CCPIT 회장, 왕 촨푸 비야디(BYD) 총재, 보 롄밍 TCL 총재, 쉬 허이 북경자동차 회장, 리 옌훙 바이두 회장, 황 장지 샤오미 부총재, 펑 중양 화웨이 부총재를 비롯, 류 중윈 시노펙 부총경리, 리 하이펑 푸싱그룹 부총재, 왕 항 신희망그룹 부회장 등 중국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중견 기업이 대거 참석했다”며 “특히 게임 및 온라인 소비재 판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변화된 양국 협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용만 "FTA 양국 협력 든든한 버팀목...서비스·투자 협력 확대 기대"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어대 14호각은 25년전 한·중 수교 협상이래 양국 협력을 돈독히 해 온 역사적 장소로 알고 있다”며 “유서 깊은 이곳에서 오늘 포럼을 갖고, 협력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발표 2주년을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그동안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최근에는 교역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 현장에서는 서로에게 배우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중 FTA 후속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박 회장은 “내일 있는 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경제인들의 기대가 무척 높다”며 “개시 선언을 앞둔 한·중 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준 당시엔 우려도 있었지만 이젠 양국 경협의 상징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단계 협의도 잘 마무리 돼서 한중 FTA가 양국 협력뿐 아니라 동아시아 통합에도 기여하는 협력의 틀로 자리매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대한상의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방중 기간 중 14일 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 정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주요 선진국들이 가져온 협의 채널이 한국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협력 이슈를 발굴하고 고도화 하는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쩡웨이 "현대적 경제체제 구축 화두...공동 R&D와 스타트업 협력 강화"

장 쩡웨이 CCPIT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중국 경제와 산업은 빠른 속도로 현대화 되고 있다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 방향도 이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쩡웨이 회장은 “중국의 현 가장 큰 경제 화두는 ‘현대적 경제체제 구축’"이라며 "경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진행 중” 이라고 말했다.

양국 협력 방향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신산업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신생벤처) 분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날 포럼 본 세션에서는 ‘한·중 경제협력의 현황과 미래’을 주제로 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발표에 이어 CJ대한통운·SK중한석화·TCL·BYD 등 의 ‘한·중 기업 협력 성공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절단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참가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대한상의는 CCPIT와 운영 중인 경제협력위원회를 내실화하고 국제경제교류센터와 새롭게 마련할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및 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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