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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파 '영남' vs 반대파 '호남' 세몰이

이동우 기자
입력 2017.12.13 15:17 수정 2017.12.13 16:19

평개연, 호남서 토론회 개최…여론 극대화

통합포럼, 安-劉 부산 방문…정당성 강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각각 영·호남지역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반대파는 지난주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에 이어 단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통합과 관련된 양측의 세몰이가 보다 독자적이고 노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파, 安방문 이어 호남서 토론회 개최…여론 극대화 전략

13일 통합 반대파 모임인 '평화개혁연대'는 이날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19일 전북,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당의 정체성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토론이 될 전망이다.

이날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토론회는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천정배, 이상돈, 조배숙, 박주현 등 그동안 통합 반대에 강경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평화개혁연대는 다음날인 14일 '당을 구하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구당초) 의원들과 함께 오찬 연석회의를 가진다. 평개연과 함께 하는 것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온 구당초는 통합반대파 전선에 합류할지도 관심사다.

실제 구당초 의원 10여 명은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통합파, 안철수-유승민 부산방문…정당성 확보 나서

반면 통합파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경제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양당 통합 추진체인 국민통합포럼이 주축으로 진행한다. 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양당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독점 중인 부산의 중도·보수층을 공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이 오는 20일 '선(先) 국민의당, 후(後) 자유한국당'이라는 내용의 '중도·보수 통합 로드맵'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토론회라는 점에서 유 대표의 3당 합당에 대한 안 대표의 입장이 주목된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주 우려 속에서도 호남을 방문해 현지 민심을 확인하고 이번 영남을 공략하는 등 통합을 위한 세몰이를 앞으로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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