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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규모 6.6조 증가…기타대출은 2008년이후 최대

이미경 기자
입력 2017.12.13 14:06 수정 2017.12.13 14:52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규모는 6조6000억원 증가한 762조7000억원로 집계됐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규모는 6조6000억원 증가한 762조7000억원로 집계됐다.ⓒ연합뉴스

부동산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둔화되면서 11월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08년 한은의 통계기준 개편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규모는 6조6000억원 증가한 762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6조9000억원 증가세보다 둔화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이 소폭 늘면서 개별 주담대는 증가했지만 집단대출 증가폭은 축소했다. 집단대출 규모는 3조원 증가해 전월(3.3조원)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8월만해도 1.5만호에 이르던 거래량은 지난달 0.7만호로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기타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조7000억원이 늘어난 194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지속, 주택 입주 등에 수반된 자금 수요, 소비 관련 결제성 자금 수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이 증가했는데 중소기업 대출이 4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 대출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자금 상환 등으로 600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 등으로 11얼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였다가 금리 인상 이후에 12월 들어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회사채 3년물 금리도 국고채 금리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91일물 통안증권과 3개월 은행채 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은행의 자금조달수요 등으로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1월 3일 2.5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차익실현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달 12일 코스피는 2461로 마감하며 간신히 2460선을 지켜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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