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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치부 드러낸 MBC, 'PD수첩' 시청률 2배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2.13 12:23 수정 2017.12.13 16:34

신뢰 잃은 7년의 아픈 몰락사 조명

손정은 아나운서 "끊임없이 자성할 것"

MBC 'PD수첩'이 MBC의 몰락 7년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MBC 방송 캡처. MBC 'PD수첩'이 MBC의 몰락 7년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MBC 방송 캡처.

MBC가 5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PD수첩'이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PD수첩'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업 전 마지막 방송인 지난 7월 18일 'PD수첩'이 2.6%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무려 무려 2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최근 MBC는 최근 최승호 사장 취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날 'PD수첩'은 MBC가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방송 내용은 파격적이었다. 자신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MBC 장악을 위해 작성한 국정원 문건은 물론,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방송인들의 퇴출, 그리고 이를 실행한 MBC 간부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다뤄졌다.

진행을 맡은 손정은 아나운서는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진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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