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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투쟁 예고 '김성태號' 한국당, 여야 관계 어디로?

황정민 기자
입력 2017.12.13 04:00 수정 2017.12.13 07:26

민주당 향해 “한풀이 정치보복 그만두라”

홍준표 대표와 强 대 强 대여 투쟁 예고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노동계’ 출신인 김성태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한풀이식 정치보복을 그만두라”고 엄포를 놨고, 제2야당인 국민의당에겐 “민주당의 자회사로 계속 남을 것이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여야는 당장 12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의원은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까지 '원외'인 홍준표 당 대표와 합을 맞춰 원내 투쟁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당선 직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한풀이식 정치보복과 포퓰리즘에 입각한 ‘제1야당 패싱’ 정책은 오늘부로 접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문 정권은 의도적으로 한국당을 배제했다”며 “이런 식의 정치탄압이 계속된다면 제1야당의 단호한 야성을 발휘해서 문 정권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의당에겐 “민주당의 계열사와 자회사로 계속 존재할 것인지 당의 진로를 명확히 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민의당이 폭주하는 문 정권의 독단에 맞서는 야당의 길에 함께하길 바란다”며 “국민의당과 야당 공조를 위해 1차적으로 정책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맥락에서 선거구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문제 등에 대해 “아주 나쁜 거래”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밀실 야합으로 이룬 것”이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을 ‘패싱’하면서 이뤄낸 아주 나쁜 거래”라고 지적했다.

또 홍준대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홍 대표가 원외 당 대표로서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며 "당헌당규가 정하고 있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에 충실해서 제대로 싸우는 원내 중심의 한국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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