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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압축…홍문종 vs 한선교 vs 김성태 '3파전'

이동우 기자
입력 2017.12.11 05:00 수정 2017.12.11 05:54

친박 vs 중립 vs 친홍 3자구도 압축

경선 막판 비홍 단일화 변수 가능성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홍문종·한선교·김성태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왼쪽부터 홍문종·한선교·김성태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홍금표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홍문종·한선교·김성태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왼쪽부터 홍문종·한선교·김성태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홍금표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홍문종(친박)·한선교(중립)·김성태(친홍)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전날 경선 불출마를 결정,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 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한국당이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막을 수 없다"면서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당원을 결집지켜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새로운 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출마를 포기한 유 의원은 "오랜 기간 의정활동 하며 지켜봐온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저의 선택이 당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친박 후보들은 단일화를 통해 표 결집에 나서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초 두 의원은 1차 경선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시 결선투표에 한 명의 후보가 오를 경우 힘을 실어주기로 했지만 전날 표 결집력을 높이기 위해 단일화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채익 의원을 지명, 이 의원은 "특별한 계파에 함몰돼 있지 않다. 뜻을 이룬다면 한국당이 안보정당으로서 국가 안보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재인 정부의 재정 파탄을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고 공약했다.

친홍측 후보로 꼽히는 김성태 의원 역시 같은날 정책위의장 후보인 함진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기득권,금수저,웰빙,패권 정당을 다 버리고, 선도적인 개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진자와 대기업이 아니라 친서민,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보복정치,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 대통령 정치를 막아내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로인 함진규 의원은 "김성태 후보가 말했듯이 당이 처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미력하게나마 소소한 것을 버리고 당의 발전을 위해 같이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어렵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립 단일화 후보 한선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오찬을 갖고 향후 경선 준비에 매진했다. 한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지명, 중립 표심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한·홍 의원간 막판 '비홍' 단일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의원 모두 비홍계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1차 경선전 단일화 가능성보다는 과반이 넘지 않아 2차 투표에서 힘이 모아질 것이 유력해 지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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