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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ICT’ 2년차 도입 SK텔레콤 인사 키워드... ‘공유와 혁신’

이호연 기자
입력 2017.12.07 15:59 수정 2017.12.07 16:14

박정호 사장, 수펙스 ICT 위원장 겸임...SK플래닛-SK텔링크 대표들은 SKT로 이동

4대 사업부 개편...통합유통혁신단·AI리서치 센터 신설

SK텔레콤 사옥 전경. ⓒ 연합뉴스 SK텔레콤 사옥 전경. ⓒ 연합뉴스

박정호 사장, 수펙스 ICT 위원장으로...SK플래닛-SK텔링크 대표들은 SKT로 이동
4대 사업부 개편...통합유통혁신단·AI리서치 센터 신설


SK텔레콤이 ‘공유와 혁신’에 방점을 찍은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격적인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조직을 4대 사업부로 개편하고, SK브로드밴드나 SK플래닛 등 자회사 간 상호 협력 관계도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 대표로 취임한지 2년째를 맞이한 박정호 사장이 가시적인 미래성장 동력을 획득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당근과 채찍 명확히' 4대 사업부 개편
SK텔레콤은 7일 승진 및 신규 임원 선임 17명, 보임 변경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로만 보면 폭이 크지 않지만, 핵심 사업 조직 체계가 새롭게 바뀌며 대대적인 혁신을 꾀했다.

회사는 ▲MNO ▲미디어 ▲IoT/Data ▲서비스 플랫폼으로 4대 사업부를 도입했다. MNO 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 미디어사업부장은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IoT/Data사업부장은 허일규 데이터사업본부장,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상호 AI사업단장이 이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을 운영하는 MNO 사업부 산하에는 ‘통합유통혁신단’을 신설, 판매 유통 채널 인프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했다. 통합유통혁신단 단장은 윤원형 SK텔링크 대표가 맡는다.

신사업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R&D 영역을 담당하는 ‘AI 리서치 센터’와 ‘테크 인사이트 그룹’ 이다. 테크 인사이트 그룹은 신사업을 추진하며, 차인혁 IoT 사업부문장이 담당한다. AI 리서치 센터 수장은 외부 인사를 물색중이며,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조직을 4대 사업부로 나눈 것은 성과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함”이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T

◆ 박정호 사장, ICT 체질 개선에 승부수
이번 SK텔레콤 조직 개편은 박정호 사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당시 내세움 ‘뉴 ICT 생태계 조성’이라는 탈통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공유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뉴 ICT 생태계를 위한 인프라를 닦았다면, 내년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사장 본인 역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서 ICT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4차 산업혁명을 공격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그 전부터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다른 적임자에게 넘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는 후문이다.

박정호 사장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SK텔링크 등의 자회사와도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서비스 통합을 추진할 전망이다. 주요 4대 사업부장들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한다. 팀 단위 조직도 사업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개편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내년부터 확실한 뉴 ICT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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