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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분야 4500억 지원…출산·육아 환경 조성도

이선민 기자
입력 2017.12.07 15:50 수정 2017.12.07 15:59

창의·도전적 연구는 목표 달성 못해도 ‘과정’ 평가

2017년 대비 2018년 세부사업별 예산 및 과제 수. ⓒ교육부 2017년 대비 2018년 세부사업별 예산 및 과제 수. ⓒ교육부

창의·도전적 연구는 목표 달성 못해도 ‘과정’ 평가

교육당국이 이공학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8년에 452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 계획을 확정하면서 출산·육아 친화적 연구 환경을 조성을 위해 연구기간을 연장하는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교육부는 7일 ‘2018년 이공분야 기초연구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8년에 총 9686개 과제에, 452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대비 650억(16.8%) 증액된 규모로 신규과제 3415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출산·육아 친화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육아로 인한 과제 중단 시 연구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도가 최초로 도입됐다.

아울러 연구 자율성 제고를 위해 창의·도전적 연구에 대해서는 연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도전적으로 수행한 내용에 대해 평가하는 과정평가를 도입·확대하며, 대학 기초연구 사업은 연구 성과 외에도 교육 등 인재양성에 대한 기여가 중요하므로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성과지표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학문후속세대인 박사후연구자의 고용불안정을 해소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8년에 459개의 신규과제를 지원(기존 350과제)하기로 했다.

박사 학위 취득자의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박사후국내연수 지원액을 4500만 원(기존 4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박사후 연구자들의 미취업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지원대상을 박사학위 취득 후 7년(당초 5년)으로, 지원기간은 2년(당초 1년)으로 연장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순수기초연구 저변확대와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중점을 두고 1982년부터 이공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해왔다”며 “기초연구는 대표적으로 시장실패가 발생하는 영역이므로, 앞으로는 대학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이공, 인문분야 간 융합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으며, 연구와 교육의 연계를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학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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