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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년 연속 그룹 내 최다 승진자 배출

이홍석 기자
입력 2017.12.07 15:19 수정 2017.12.07 18:09

2013년 SK편입 이후 최다 기록 이어가...성과주의 기조 재확인

D램·낸드·R&D·지원 고루 분포...올해 두 자릿수 영업익 성과 입증

SK하이닉스 부사장 승진자. 왼쪽부터 토니 윤 낸드 솔루션담당,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이명영 경영지원담당 겸 재무담당.ⓒ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부사장 승진자. 왼쪽부터 토니 윤 낸드 솔루션담당,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이명영 경영지원담당 겸 재무담당.ⓒSK하이닉스
2013년 SK편입 이후 최다 기록 이어가...성과주의 기조 재확인
D램·낸드·R&D·지원 고루 분포...올해 두 자릿수 영업익 성과 입증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SK그룹 내에서 5년 연속 최다 승진자를 배출했다. 신규 상무 임원 선임을 포함 총 41명이 승진, 지난 2013년(43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SK그룹이 7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토니 윤 낸드솔루션 담당,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이영명 경영지원담당 및 재무담당 등 3명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41명이 승진했다.

곽노정 청주FAB담당과 김광욱 구매담당 등 11명은 상무에서 전무로, 강상원 청주P&T제조담당과 강진수 낸드상품기획담당 등 27명은 신규 상무로 각각 선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SK그룹으로 편입 후 연말인사를 처음 단행한 2013년부터 5년 연속 최다 승진자를 배출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한 첫 해인 2012년의 경우, 이듬해인 2013년 1월 별도로 인사를 단행했으며 2013년 말부터 그룹 주요계열사와 함께 인사를 내왔다.

올해 41명 승진자 배출은 그룹 터줏대감 격인 SK(주)와 SK이노베이션(이상 18명) 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또 지난 2013년 43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승진자르 매출했으며 5년 연속(37명(2014년), 19명(2015년), 25명(2016년))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전체 승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25.2%(163명 중 41명)로 전년도의 15.2%(164명 중 25명)에 비해 10%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3년(30.5%)과 2014년(31.6%) 수준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대규모 승진 인사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3분기 누적 영업이익 9조2555억원)하며 전년도(3조2767억원)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 인재들을 대거 발탁하는 성과주의 기조에 따른 인사 원칙이 재확인 된 것이다.

특히 부사장 승진자가 낸드플래시(토니 윤 낸드솔루션 담당), 연구개발(R&D∙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지원(이영명 경영지원담당 및 재무담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된 것은 이러한 호 실적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또 전무 승진자도 D램(전준현 DRAM설계담당)과 낸드(안근옥 NAND Tech.담당∙안 현 NAND사업전략담당), R&D(피승호 R&D 공정담당) 등 고른 분포를 보인 것도 호 실적으로 인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잘 설명해 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회장 승진과 함께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합류,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을 맡아온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글로벌성장위원장에 선임돼 협의회 내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K하이닉스의 호 실적이 전 사업부문에 걸쳐 좋은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며 “SK 편입 이후 5년 연속 최다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그만큼 계열사 중에서 성과가 독보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 문화 개편을 위해 조직 및 직급 체계를 단순화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모든 조직의 명칭을 담당으로 변경하면서 부문장·본부장·그룹장 등의 호칭을 없애고 맡은 업무나 직책에 따라 담당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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