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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교섭중단 '장기전' 선언…연내 타결 물건너 가나

박영국 기자 | 2017-12-07 10:17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교섭위원들이 단체교섭이 재개된 10월 31일 교섭장으로 향하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차지부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교섭위원들이 단체교섭이 재개된 10월 31일 교섭장으로 향하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차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7일로 예정됐던 37차 본교섭 취소를 통보했고,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파업을 다음 주까지 이어가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연내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37차 본교섭을 진행하지 않기로 회사측에 통보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본교섭에서 사측에 일괄제시안을 요구했고, 사측도 고민해 제시하겠다고 했으나 6일 실무교섭에서도 사측의 입장 변화는 전혀 없었다”면서 “집행부는 더 이상 본교섭이 의미없다는 판단 하에 본교섭 없이 쟁의대책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에 쟁대위에서 다음 주 파업투쟁 지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인 5일부터 순환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첫 날 2시간 전공장 부분파업에 이어 6일 완성차 공장 3시간 파업을 진행했으며, 7일에는 엔진·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간접사업부 3시간 파업, 8일에도 1조와 2조 각각 3시간씩 파업이 예정돼 있다.

이날 교섭이 무산됨에 따라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노조는 쟁대위에서 기존보다 더 강도 높은 파업 지침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초 ‘연내타결’을 목표로 했던 노조 집행부는 ‘장기전 모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주 까지는 잠정합의안이 나와야 한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4일 이번 주말 특근을 취소한다고 노조측에 통보한 바 있다. 주말 특근은 평일 정규근무를 전제로 부족한 물량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것인데, 정규근무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을 특근으로 만회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다.

노조가 다음주에도 파업을 이어갈 경우 회사측도 또 다시 특근 취소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한참 판매에 박차를 가해야 할 연말 성수기에 생산 차질로 특수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하락 등 경영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돼 일부를 제외하고 전 공장이 물량 부족에 처해 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위기극복과 직원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호소했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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