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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평창 올림픽 보이콧 안 한다”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12.07 10:20 수정 2017.12.07 10:20
푸틴 러시아 대통령. ⓒ 게티이미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 ⓒ 게티이미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불허 결정에 대해 보이콧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이하 한국시간), 타스 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 소치 올림픽 당시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 러시아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게 조치했다.

그러자 러시아 체육계는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IOC의 발표가 나온 직후 러시아 체육계 인사와 정치인들은 이번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푸틴 역시 IOC의 결정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조작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올림픽 회의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다. 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려는 선수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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