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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노리는 제약사들…홈쇼핑·온라인 판로 확대

손현진 기자 | 2017-12-07 06:00
국내 제약회사들이 의약성분 화장품 개발·판매에 나서면서 TV홈쇼핑으로 판로를 적극 넓히고 있다. 2015년 홈쇼핑 론칭한 동국제약 국내 제약회사들이 의약성분 화장품 개발·판매에 나서면서 TV홈쇼핑으로 판로를 적극 넓히고 있다. 2015년 홈쇼핑 론칭한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동국제약

국내 제약회사들이 의약성분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개발·판매에 나서면서 TV홈쇼핑으로 판로를 적극 넓히고 있다. 유통 및 재고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는 이점에 따라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존 유통망을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면상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홈쇼핑 채널로 발을 넓히는 제약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선두주자는 동국제약과 대웅제약이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은 2015년 홈쇼핑에서 론칭해 1년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수 있었던 건 홈쇼핑 판매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 마데카크림은 올해 GS샵의 상반기 히트 제품에서도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개수는 500만개를 웃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솔 연고에 들어가는 피부재생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홈쇼핑에서 어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폭넓은 유통채널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화장품 사업에서만 매출 6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이지듀 DW-EGF 크림'도 누적 판매 175만개, 재구매 고객 수 3만여명을 돌파하며 '100만개 크림', '단백질 크림'으로 입소문에 오른 제품이다. 올해는 판매기준 롯데홈쇼핑 뷰티 카테고리에서 크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안티에이징 기능이 강화된 ‘이지듀 DW-EGF 크림 프리미엄(시즌2)'을 출시해 홈쇼핑 론칭 방송을 했다.

홈쇼핑 채널에 새롭게 진출하는 후발주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지난 7월 롯데홈쇼핑에서 론칭해 전량 매진됐다. 종근당은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비타브리드 듀얼세럼'을 지난 10월 홈앤쇼핑에서 론칭했고, 종근당건강은 지난달 28일 피부 자생력 개선에 효과적인 화장품 '벨라수 콘트라마크 크림'을 CJ오쇼핑에서 론칭했다.

광동제약도 지난달 30일 먹는 캡슐로 피부를 개선하는 이너뷰티 솔루션 '광동 허니스킨 허니부쉬'를 CJ오쇼핑에서 론칭, 판매했다. 비타민 C와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허브식물인 허니부쉬 분말을 식물성 캡슐에 담아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제품으로, 홈쇼핑 방송에서는 바르는 발효 허니부쉬 에센스 50g 3통도 추가 증정했다.

종근당건강이 CJ오쇼핑에서 론칭한 종근당건강이 CJ오쇼핑에서 론칭한 '벨라수 콘트라마크 크림' ⓒ종근당

유명 브랜드 화장품에 비하면 제약사들이 파는 제품은 인지도가 낮은 반면, 의약품 제조 기술이 함축된 고기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보다는 안방 소비자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홈쇼핑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에선 한 번에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높은 판매고로 이어질 수 있고, 제품력에 만족해 재구매하는 '충성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며 "홈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도 기능성 화장품을 좋아하는 중장년 여성들이기 때문에 소비자 층이 맞아떨어진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는 방안도 활용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을 오픈하고, 약국과 병·의원들이 일동샵에서 직접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일동샵에선 대표제품인 아로나민 외에도 큐란, 라비에트, 후루마린, 온글라이자 등 주요 전문의약품도 판매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올해 3분기 실적 신장 배경으로도 "일동샵이 조기에 정착하면서 유통 및 재고 관리가 효율화됐고, 프로세스 혁신과 품질 제고 활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동한 일동제약 상무는 "온라인을 통한 일반의약품 유통은 약국 영업 담당자들의 역할 변화와 물류시스템의 개선을 이루는 계기가 됐고, 일동샵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정보를 축적 분석해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은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엠서클의 '더샵', 한미약품의 'HMP몰', 보령제약의 '팜스트리트' 등이 있다. [데일리안 = 손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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