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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해외펀드 수탁고 올해 1조원 증가

전형민 기자
입력 2017.12.05 16:07 수정 2017.12.05 16:07

삼성 한국형TDF 올해 2000억원 유입

"장기투자, 분산투자 등 투자철학 고수한 결실"

삼성자산운용이 전년 대비 해외 공모 펀드 수탁고가 1조 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자산 규모는 총 4조6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이중 약 24%에 해당하는 1조1277억 원이 증가했다. 삼성 한국형TDF로 대표되는 연금 펀드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등의 약진이 수탁고 증대를 이끌었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해외 공모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데에는 연금 펀드 역할이 컸다. 특히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작년말 대비 수탁고 증가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4월 출시 이후 2645억 원까지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펀드는 약 5400억 원 규모인 국내 TDF 시장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TDF는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망라되어 있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삼성 한국형TDF는 2045펀드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 설정후 18.40% 수익률을 거두는 등의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TDF를 포함해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연금 펀드는 올해에만 5668억 원이 늘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수탁고 전체 증가분(1조1277억 원)의 약 50%에 달한다.

연금사업본부 오원석 팀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TDF와 같이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연금상품에 투자 자금이 더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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