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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아닌 참극,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명장면 셋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2.03 21:45 수정 2017.12.03 21:45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공연 사진. ⓒ CJ E&M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공연 사진. ⓒ CJ E&M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을 통찰하는 살아있는 도전을 통해 국내 최초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제작: CJ E&M]가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했다.

햄릿 역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는 배우 고은성. 그리고 클로디어스 역에 배우 양준모, 임현수. 거트루드 역에 김선영, 문혜원. 오필리어 역을 맡은 정재은 등 각각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된 배우들은 인간이 지닌 고뇌와 양감의 감정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과 관객들의 호평 속에 공연 되고 있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명장면 베스트 3를 소개한다.

‘햄릿’과 ‘선왕’의 만남 그리고 비극의 시작, “복수를 해다오”

죽은 선왕이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나 ‘햄릿’에게 ‘복수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이 아버지의 동생인 ‘클로디어스’의 계략인 것을 알고 복수를 다짐한다. 이 장면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삼촌 ‘클로디어스’에 대한 분노, 그리고 복수를 해달라는 선왕의 음성으로 극의 서막을 이끌어 간다. 한 관객은 “1막의 햄릿과 선왕 유령의 듀엣은 숨죽이고 들었다. 압도적이다!!!”(인터파크 ID: hrhel***)라며 ‘클로디어스’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햄릿’과 억울한 죽음을 당한 선왕의 호소력 있는 듀엣으로 이루어진 이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았다.

죄책감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클로디어스’, “날 용서하소서”

선왕의 유령을 만난 후 혼란스러워하며 방황하던 햄릿은 어머니 거트루드가 보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아버지의 죽음을 재현한 연극으로 클로디어스의 반응을 살펴보려는 작전을 꾀한다. 클로디어스와 거르투르 앞에서의 연극을 보자 사색이 된 얼굴로 자리를 뜬 클로디어스가 빠져 나와 자신의 형이자 엘시노어의 선왕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결국 이 자리의 주인은 자신이라 다짐하며 왕관을 쓴다. 클로디어스가 갖는 죄책감과 왕에 대한 야망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 장면 역시 <햄릿:얼라이브>의 명장면으로 뽑혔다.

가혹한 운명을 마주하고 고뇌에 사로잡힌 ‘햄릿’, “사느냐 죽느냐”

선왕과 오필리어의 죽음 그리고 목숨을 건 레어티스와의 대결을 앞둔 가혹한 운명 앞에 고뇌하는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가 관객들이 뽑은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명장면으로 선택됐다.

인터파크 ID: jungs***는 “죽느냐 사느냐 노래를 부를 때가 이 극의 묘미인 것 같네요. 마치 그 장면을 위해 달려온 것처럼 임팩트 있었습니다.”라며 ‘사느냐 죽느냐’에 대한 관람 소감을 밝혔다. 개막 전 배우 홍광호의 뮤직비디오 공개로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 곡은 절정으로 치닫는 작품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으며 관객들을 파격적인 결말로 인도한다.

지극히 고전적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햄릿’을 그릴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오는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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