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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오상준, 음악의 힘 보여준 뮤지컬 ‘모래시계’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2.03 21:39 수정 2017.12.03 21:39
뮤지컬 ‘모래시계’가 시츠프로브 현장을 공개했다.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모래시계’가 시츠프로브 현장을 공개했다.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12월 5일(화) 프리뷰 공연 개막을 앞두고 시츠프로브(sitz probe) 현장을 공개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츠프로브는 주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점검하는 자리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의 지휘로 진행됐다.

19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시츠프로브 현장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졌다. 격동하는 현대사는 웅장한 음악으로, 뮤지컬 <모래시계>의 주제인 우정과 사랑은 따뜻한 발라드로 표현됐다. 그리고 옳지 않은 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항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펼쳐졌다.

배우들은 오케스트라와의 첫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실제 공연을 방불케 했다. 특히, 주조연 배우들을 비롯해 앙상블까지 합창하는 1막 마지막 넘버 ‘세상 너머로’ 등은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로부터 기립박수와 함께 소름이 돋을 만큼 멋있다고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영웅>, <조로>,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작곡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로 손꼽히는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뮤지컬 <아이다>, <타잔> 등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폴 보게이브가 편곡자로 참여했으며,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인정받는 김문정이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 세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년의 문턱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대별 감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소폰 악기들이 추가되어 좀 더 다양한 악기의 음색들로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대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락과 재즈풍의 넘버들이 관객 여러분에게 독특하고 무드 있는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루고 있다. 탄탄한 원작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조광화 연출(각색/가사),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음악감독, 오상준 작/편곡, 신선호 안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협력하여 명품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성형 웰메이드 뮤지컬을 예고하고 있다.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로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2017년 12월 5일(화)부터 2018년 2월 11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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