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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제트 빠진 아스날…맨유전 최적 원톱은?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7.12.02 17:55 수정 2017.12.02 20:24

최근 리그 3연승 내달리며 4위권 진입 성공

승부의 분수령이 될 맨유전, 원톱 부재 변수

맨유전에서 라카제트를 쓸 수 없게 된 아스날의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맨유전에서 라카제트를 쓸 수 없게 된 아스날의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아스날 주전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대체자는 누구일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공격은 한층 날카로워졌고, 스리백의 안정감이 기인한 결과다.

특히 최전방 라카제트를 필두로 2선을 받치는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삼각편대가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삼각편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9라운드 에버턴전 이후 아스날은 리그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다. (라카제트 3골 1도움/ 산체스 4골 1도움/ 외질 2골 5도움)

무엇보다 아스날 특유의 패싱 플레이와 빠른 역습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검증된 라카제트가 가세한 이후 아스날 최전방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라카제트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비교적 순도높은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14라운드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주말 있을 맨유전에서 결장한다.

선두권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중요한 맨유전에서 라카제트의 공백은 큰 전력 누수임에 틀림없다.

아스날의 첫 번째 대안은 올리비에 지루다. 지루는 2012-13시즌부터 오랫동안 아스날의 최전방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과 벤치를 오가더니 올 시즌 플랜 A에서 완전히 배제되며 유로파리그, 리그컵과 같은 비중이 떨어지는 경기에 주로 출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주로 강팀 원정에서 버스 2대를 세운 채 라인을 끌어내리는 전술을 구사한다. 맨유는 올 시즌 8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가 강한 맨유가 뒤로 내려선다면 아스날로선 답답한 흐름으로 전개될 수 있다.

오히려 밀집 수비를 상대로는 지루가 제격일 수 있다. 지루의 피지컬과 헤더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상대로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아스날에서의 지루는 선발보다 조커가 더 어울린다는게 판명난지 오래다. 지루의 스타일상 전술적인 경직성을 가져다주고 자칫 팀 공격의 단조로움을 불러올 수 있다.

아니면 산체스를 전방으로 올리거나 대니 웰벡의 원톱 기용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전반기 원톱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웰벡의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 리버풀, 첼시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웰벡을 중용했다.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한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이 좋으며,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웰벡은 맨유에 강하다. 2014-15시즌 FA컵 8강전에서 친정팀 맨유에 비수를 꽂는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2016-17시즌 홈 경기에서도 후반 12분 헤더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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