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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상무, LG전자로 이동...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 보임

이홍석 기자
입력 2017.11.30 15:17 수정 2017.11.30 15:30

전무 승진 없이 신성장사업 육성 중책 맡겨

사업경험 축적과 경영능력 검증 목적

구광모 LG 상무.ⓒLG 구광모 LG 상무.ⓒLG
전무 승진 없이 신성장사업 육성 중책 맡겨
사업경험 축적과 경영능력 검증 목적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LG가 4세인 구광모 (주)LG 상무가 LG전자로 이동해 신성장사업 육성의 중책을 맡게 됐다.

30일 (주)LG에 따르면 그동안 시너지팀에서 근무해 온 구광모 상무는 이 날 단행된 2018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 없이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지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으며 구 회장의 동생인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이 친아버지다. 장차 LG가의 4세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전무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다.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하는 부서다.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의 R&D 투자도 필요한 사업으로 사업적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ID사업부가 이번에 사장 승진과 함께 B2B사업본부장에 오른 권순황 사장이 지난 2015년부터 맡아온 부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 신임 사장은 지난 2015년 전무 시절부터 ID사업부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 3년간 성과를 내며 부사장과 사장 승진에 성공했다.

고참 전무급 인사가 맡던 부서를 상무인 구 상무에게 맡긴 것은 그만큼 사업 부문장으로서의 경험을 축적함과 동시에 경영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 2014년 말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간은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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