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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벌써 5호골…박주영 성공신화 잇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7.11.29 09:15 수정 2017.11.29 09:16

3경기 연속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 등극

이미 선배 박주영의 데뷔 시즌 기록과 타이

권창훈의 리그앙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디종 트위터 캡처. 권창훈의 리그앙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디종 트위터 캡처.

‘빵훈이’ 권창훈의 리그앙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권창훈은 29일 오전 3시(한국시각) 프랑스 아미앵의 스타드 드 라 리코른에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아미앵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권창훈은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5호골 터뜨리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 가운데 12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5골은 팀 내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 1월 디종에 입단한 뒤 부상과 부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해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제 관심은 앞서 프랑스 리그서 성공신화를 썼던 선배 박주영(FC서울)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박주영은 앞서 프랑스리그를 거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임펙트를 남겼다. 2008년 9월 프랑스리그 진출한 박주영은 2008-09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고, 차기 시즌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결국 2010-11시즌에는 33경기에서 12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 입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AS모나코 시절 박주영. ⓒ AS모나코 AS모나코 시절 박주영. ⓒ AS모나코

권창훈의 5호골은 박주영의 데뷔 시즌과 이미 타이기록이다. 무엇보다 공격수였던 박주영과는 달리 미드필드로 나서 기록한 득점이라 더욱 대단할 수밖에 없다.

페이스를 유지만 한다면 내친김에 박주영의 프랑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12골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없이 꾸준히 폼을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시즌을 마쳤을 때 권창훈은 13골을 기록하게 된다. 프랑스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에만 성공해도 빅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다.

권창훈의 상승세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에도 호재다. 비록 본선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만 상승세의 권창훈과 캡틴 기성용이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디종에 입단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자신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힌 권창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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